도내 현역 최다선인 5선 의원이 탄생했다. 핵심 ‘친박’으로 세월호 참사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마산합포구 새누리당 4선 이주영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의 당 대표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대선 경선 관리형 대표가 필요한 당내 역학구도를 감안하면 친박 색채가 덜한 이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 최다선 의원으로서 기대도 받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됐기 때문에 이 의원이 경남도와 집권여당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심재생, 친수공간 조성, 로봇전용공단 등 마산 재도약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의 정치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1996년 제15대 총선서 창원을에 통합민주당으로 출마했다 황낙주 의원에 쓴잔을 마셨다. 이후 2000년 같은 선거구에서 금배지를 달았으나 17대 총선에서 권영길 후보에게 낙선했다.
지역구를 옮겨 2006년 제17대 7월 마산갑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유족들에게 늘 고개를 숙였고, 검은색 점퍼와 하얗게 샌 머리카락, 텁수룩한 수염으로 136일 동안 현장을 떠나지 않아 고위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였다. 2012년 제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장을 맡았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