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창원시장 출신에 경남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경선 두 번 낙천,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 창원 의창 박완수 당선인의 이력이다.
박 당선인은 1955년 통영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나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남들보다 두 달이나 늦게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인문고는 꿈도 못 꾼 채 마산공고에 들어갔다. 졸업 후 마산수출자유지역의 (주)동경전자에 취직해 5년 동안 일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을 마친 후 경남대 행정학과에 편입,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경남도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도 지역경제과장, 농정국장, 경제통상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농정국장 시절 수출영농을 주도했고 경제통상국장 시절에는 외국인투자유치 조례를 만들어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세일즈를 활성화하는 등 경영도정의 틀을 만들었다.
이후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등을 거쳐, 민선 3·4기 창원시장과 초대 통합창원시장을 지내는 등 공직자와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승승장구했으나,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경선과 2014년 4월 경남지사 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14년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일하다 지난 1월 창원 의창구 새누리당 경선전에 뛰어들어 현역 의원인 박성호 의원을 꺾은 데 이어, 이번에 본선에서 승리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