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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의령군 ‘소원성취 부자氣받기 행사’- 배성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5-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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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은 지난달 한국관광공사,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중국 유학생 20명을 초청해 ‘소원성취 부자氣(기)받기 기차여행’을 했다.

    ‘소원성취 부자氣받기 기차여행’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염원하는 재물과 장수 등의 명소를 기차여행과 접목해 운영하는 형태로 이번 여행코스는 의령의 명소인 정암리 솥바위와 삼성 이병철 회장 생가, 삼영 이종환 회장 생가, 진주 LG 구인회 회장 생가, 봉황대 등을 둘러보고 의령소바와 국밥 등 의령의 맛집도 함께 체험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특히 정암리 솥바위는 ‘반경 20리 내에 큰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의령군 정곡면에 삼성 이병철 회장, 진주시 지수면에 LG창업주 구인회 회장, 함안군 군북면에 효성 조홍제 회장의 생가가 있어 ‘부자氣받기’라는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에 의령을 찾은 중국인 유학생 20명은 부산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한국관광공사 관광홍보단으로 한국의 명소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쩡이(27)씨는 “대도시나 유명 관광지와 달리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꾸미지 않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며 “창업주 생가 방문에서 한국인의 부(富)에 대한 철학과 창업주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실제 그 기운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군은 지난 9월에도 코레일 마케팅 관계자, 파워블로거, 협력여행사 등 40여명을 초청해 기차와 연계한 ‘부자氣받기’ 팸투어를 진행해 특색 있는 관광코스로 호평을 받았다.

    사실 의령군만큼 자연이 잘 보전된 지역도 많지 않을 것이다

    자굴산 권역인 칠곡·가례·대의·궁류면은 창원권과 접근성이 좋은 데다 자굴산과 함께하는 수려한 풍광 등으로 최고의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인근 함안군은 면적 417만㎢에 등록업체가 1642개의 공업군으로 자리매김한 데 반해 의령군은 면적 483㎢에 등록업체가 139개에 불과한 데다 이 중 58%인 81개사가 공단에 입주, 자연이 잘 보전된 천혜의 조건을 지녀 관광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지금부터 ‘문화가 돈’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을 잘 보존하고, ‘굴뚝 없는 산업’ 즉 관광산업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철도와 연계한 ‘소원성취 부자氣받기 기차여행’ 코스 개발을 통해 기업가 정신 바로 알기와 부자氣받기 순례라는 특색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내국인 유치뿐만 아니라 중화권 관광객의 유치를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

    배성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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