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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함안군, 국외 자매도시와의 교류- 배성호(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5-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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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은 중국 요양현과 지난 2005년 2월 20일부터 우호협력을 공고히 하고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는 협정을 맺어 우호를 증진하고 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시 항올구와도 2011년 7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농업연수, JC교류, 청소년 홈스테이, 소방차 기증 등으로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18일 일본 아이치현 이누야마시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양 도시 간 경제, 문화, 예술 등 교류를 통한 지역발전 도모 및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3일까지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 군민의 날·제28회 아라제를 축하하기 위해 온 중국 요양현 12명의 방문단은 함안박물관과 시설원예시험장, 벼 육묘장, 법수면에 소재한 파프리카 농장을 방문하는 등 함안 농업현장을 견학했다.

    또 강호약 구청장을 포함한 몽골 항올구 축하사절단도 군 영상정보 통합관제센터, 주요 실과 방문에 이어 아라제 식전행사 및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를 함께 둘러보고, 함안박물관과 칠서정수장, 함안보, 시설원예연구소 등 관내 주요시설을 비롯 한국제강(주)을 방문해서는 하성식 전 군수에게 몽골정부에서 발행한 ‘Frend Medal’을 수여하기도 했다.

    하성식 전 군수는 군수 재임 시절 소방차량 지원, 농업연수, 농업현지지도 등 몽골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몽골정부로부터 외교관과 외무부장관, 유니세프 등 몽골의 발전에 높이 기여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을 받았다.

    그동안 국외 자매도시 간 교류는 함안군도 중국 요양현의 초청으로 2005년, 2008년, 2013년, 2014년 등 5차례나 방문했고, 몽골 항올구와도 2011년과 2013년엔 함안에서 시설원예 연수교육을, 2012년과 2014년엔 함안군 농업기술자들이 항올구로 가 시설원예농업 현지지도를 했으며, 일본 이누야마시와도 2014년과 올해 이누야마시 축제에 함안군 우호교류단을 초청하는 등 양 도시의 교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국외 자매도시와의 교류에 곱지 않은 주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우리 사회의 ‘내로라는 선택된 자들만의 잔치’라는 조심스런 지적이다.

    모든 일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겠지만 아라제 행사 시 교류단의 숙식·관광 등을 위해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모든 일을 접은 채 여행사의 가이드가 된 모습이 주민들의 눈에는 곱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군은 국외 자매도시와의 교류가 관광성 외유로 비쳐지지 않도록 한 번쯤 신중히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배성호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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