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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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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진주의 아파트형 공장- 강진태(사회2부 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4-11-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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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망경동 일대에 건립계획인 지식산업센터가 중소기업청의 공모 사업 타당성 평가에서 입지 적합성, 정책목적 부합성, 경제성 등 5개 항목에서 신청 지자체 가운데 1순위로 사업타당성 평가를 받으면서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밀집지구인 망경동 일대의 옛 역사 폐선부지에 사업비 283억여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의 복합건물을 짓는 것이다.

    이창희 시장의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전액 시비로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그동안 시의회의 반대 등 여러 난관을 만나면서 미뤄져 오다 마침 같은 성격의 국비 공모사업에 신청을 한 상태였다.

    아파트형 공장이라지만 사실은 그동안의 단점을 보강하고 장점만 따온 진일보한 계획으로, 기존과는 크게 차이를 두고 있다.

    이 사업 추진 중 지식산업센터 법이 완화되면서 건축면적의 50% 이하는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게 돼 시의 운신 폭이 더욱 넓어졌다.

    우선 공장용지는 소규모 영세기업, 벤처기업 등 저소득층에서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표준형 임대 공장으로 제공이 가능하고, 지원시설은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도입할 수 있다.

    이는 곧 인근 주민들이 직접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관, 산업전시장 등 문화 및 집회시설과 탁구장, 체력단련장 등 운동시설도 가능해 주민복지, 공업, 상업이 어우러지는 복합타운 건립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고, 이번 공모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국비 확보 등으로 사업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너무 늦어지고 있다는 불만도 많다.

    시는 이 사업을 저소득층에 대한 기존의 보편적 복지정책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 생산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구도심 개발과 영세산업의 육성, 지원으로 대학생, 주부 등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지를 망경동 일대로 정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대한 일각의 반대와 우려도 있지만 90여 년 동안 철길로 인해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분위기 쇄신과 함께 보상 차원의 첫 사업으로, 또는 진주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의 모델로도 충분하다는 분석과 함께 여론 또한 우호적이다.

    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이 시장도 확신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계획한 입주대상에서 벗어나 공간만 있으면 영위할 수 있는, 이 사회 모든 업종을 수용해 시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려하면서, 사업의 속도를 내주기를 바란다.

    강진태 사회2부 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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