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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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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결단력과 추진력 필요한 밀양시 행정- 고비룡(사회2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4-09-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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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는 민선 6기 밀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시정구호와 경제, 농업, 문화관광, 교육, 복지 등 5개 분야 추진전략을 역동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시정방침을 결정했다.

    시는 시민 참여로 제안 접수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민위원이 참여한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된 시정구호 ‘열린 행복도시, 힘찬 미래도시 밀양’은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밀양발전과 시민의 열린마음, 행복추구, 문화창달 등의 가치를 함께 담아 세상을 향해 뻗어가는 역동적인 밀양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선정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결정된 시정구호와 시정방침은 박일호 시장의 공약인 융합발전과 시민 모두 행복한 도시밀양 건설과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일 뿐 아니라 현재 밀양의 실정과 밀양이 처한 당면과제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박 시장은 취임 후 나름 소통행정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16개 읍·면·동을 초도순시하면서 기관단체장 및 이·통장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또 해묵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얼음골 케이블카 등산로 폐쇄구간과 가축분뇨처리 시설현장을 직접 방문 확인하고 규제개혁 테스크포스(TF)와 관련 부서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또 옛 밀양대학교 부지와 미촌 시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만들고 연내에 시민이 공감하는 해법을 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나노국가산업단지’의 조기 지정을 건의하는 등 애를 쓰고 있다.

    시민들은 박 시장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며 얼음골케이블카 등산로 개방, 미촌 시유지 개발, 나노국가산업단지 조기지정 등 산적한 지역의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하며 밀양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엄용수 시장 재임 당시 7억원을 들여 만든 내일동 용머리 전망대는 아직까지 도시미관만 해칠 뿐 흉물로 방치돼 있고, 교동 교통섬에 설치한 물레방아 역시 아무 쓸모도 없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또 밀양아리랑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해놓고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답보 상태다. 박 시장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불필요한 시설물부터 정비하고 밀양아리랑에 대한 도시 이미지화로 아리랑 대표도시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박 시장만의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밀양을 위한 융합발전시대를 열어 주기를 바란다.

    고비룡 사회2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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