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진주MBC FM 라디오에 출연한 진주 진명여중 기후변화 동아리 학생들.
부산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전’을 관람하고 있는 진주고 기후변화 동아리 학생들.
진명여중 동아리, 교내외 방송·캠페인 벌여
허은희 초록기자(진주 진명여중 3학년)
진명여중 기후변화 동아리 학생들(4명)이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진명여중 기후변화 동아리는 기상청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기후변화 동아리에 선정돼 ‘청소년들의 창의적 생각으로 기후변화를 홍보하고 대응하자’라는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홍보활동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7월 12일 진주 MBC FM 라디오 캠페인에 기후변화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했고 서부경남 전역에 일주일 동안 방송됐다.
교내에서는 학생들에게 더욱 활발한 홍보활동을 했는데 시간대별로 활동을 나누어 등교시간에는 피켓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아침 자율학습시간에는 방송교육을 했다. 2주간에 걸친 방송교육은 기후변화의 피해, 원인, 국제협약 및 정책,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4가지 주제로 나눠 동아리 부원이 각 주제를 하나씩 맡아 PPT를 활용한 발표와 함께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게 하고 교육 내용과 관련된 홍보물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배부했다. 또한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먹고 남은 우유곽, 캔, 페트병을 가져오면 복주머니, 액자, 화분 만들기 체험 등 공작 부스를 열어 학생들의 재활용 인식을 높여주기도 했다.
교내캠페인에 참가한 이나리 학생은 “평소 기후변화에 대해 대충 알고 있었지만 등교캠페인이나 방송교육을 통해 알게 된 기후변화의 실태는 정말 심각했어요. 앞으로 제가 한 환경서약대로 친환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진주고 동아리, 교내 세미나 열고 캠프도 참가
이동언 초록기자(진주고 2학년)
지난 3월부터 진주고등학교(이하 진고) 과학 동아리인 ‘Bibong Bio Chemistry’(BBC)는 ‘기상청 청소년 기후변화 동아리’(이하 기후변화 동아리)에 참가할 학생들을 모아 기후변화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진고 기후변화 동아리는 지난 5월 24일에 BBC 동아리 내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세미나를 시작으로 교내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세미나의 주제는 ‘푄현상으로 인한 동서 기온차’였다. (푄현상이란 습윤한 바람이 높은 산을 넘어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푄현상인 높새바람에 대해 설명했고, 이 현상들이 봄에 나타나면서 여름과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게 돼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커져간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져 수정과 보완을 통해 좀 더 완벽한 세미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했다.
이후 진고 기후변화 동아리는 6월 1~2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던 ‘청소년 기후변화 동아리 발대식 및 기후캠프’에 참석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강의는 물론이고 기후변화 오리엔티어링과 ‘캐치프레이즈’(캐치프레이즈란 사람들의 주의를 이끄는 선전문구나 표어를 말한다)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또한 기후변화 골든벨과 레크리에이션 등 수많은 활동들이 1박 2일 동안 열렸다. 이번 참가를 통해 진고 기후변화 동아리는 기후 변화 동아리의 활동 목적을 이해하고 기후변화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13일에 진고 기후변화 동아리는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전’을 방문했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해일 쓰나미, 이상 고온 현상들이 일어나는 데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느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전시회였다. 기후변화로 인해 파괴돼 가는 지구의 모습을 보고 환경 보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전시회에 정리돼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개념들을 적었고, 보고서에 필요한 사진들을 찍었으며, 향후 기후변화 동아리의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지난달 12일 진주MBC FM 라디오에 출연한 진주 진명여중 기후변화 동아리 학생들.
부산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해양환경전’을 관람하고 있는 진주고 기후변화 동아리 학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