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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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일방적 승강제 도입 반대”

경남FC 등 6개 시·도민 구단
대안 없는 추진에 강력 반발
구단별 형평맞는 대책 있어야

  • 기사입력 : 2011-12-2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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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경남FC를 비롯한 전국 6개 시도민 프로축구단(경남, 인천, 대구, 광주, 대전, 강원)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진행 중인 승강제 도입 절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FC에 따르면 6개 구단 대표들은 지난 18일 오후 대전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일방적인 승강제 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6개 프로축구단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K리그 승강제가 대안도 없이, 그것도 기업구단의 입맛에 맞춰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심한 작태에 분노를 표하고, 공청회 등 소통의 창구 없이 밀실에서 계속 추진할 경우 연맹의 어떠한 사안에도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 16개 구단 사무국장으로 이뤄진 실무추진위원회에서 승강제 도입은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시·도민 구단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발전적 대안을 마련키로 했음에도 연맹은 승강제 시행 안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배포하지 않았고,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후 시도민 구단과의 공감대 형성이나 일체의 소통 없이 오는 20일에 열릴 4차 이사회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통해 일방적으로 공표할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기업구단의 입맛에 맞춰 일방적으로 승강제를 강행하려는 프로축구연맹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어 강경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현재 시스템 아래에서 재정이 열악한 시·도민 구단이 2부 리그로 강등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시·도민 구단이 존폐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으니 점진적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승강제 도입에 앞서 K리그 1·2부 리그의 건전한 재원마련, 제도및 인프라 구축, 지원방안, 수익구조 등 구단별 형평에 맞는 발전대책과 함께 지자체, 언론,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개 시도민구단 대표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체구단의 의사를 무시한 채 기업구단 입맛에 따라 일방적인 승강제 도입을 추진할 경우 20일 연맹 이사회를 비롯한 추후 어떠한 사안에도 동참하지 않기로 결의 했다.

    ▲승강제란= 1부리그와 2부리그 등 팀의 등급이 나뉘어지는 리그에서 시즌 후 하위리그 상위팀과 상위리그 하위팀을 맞바꾸는 제도이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그동안 승강제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 시즌 승부조작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 같은 폐해를 방지하고자 내년 시즌부터 승강제를 도입키로 했다. 승강제를 통해 1부리그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질 경우 스폰서 계약 등이 어려워져 팀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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