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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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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양촌·용정산단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157만㎡…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
세계 최대 특화 기지 구축 기대
박 지사 “행·재정 지원에 최선”

  • 기사입력 : 2024-06-20 2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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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첫 기회발전특구로 신청한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최종 지정됐다.

    경남도는 20일 대통령이 참석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의 4대 특구(기회발전, 교육발전, 도심융합, 문화) 중 하나로,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일괄 지원하는 정책이다.

    실무위원회 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경남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 공사 현장./경남도/
    경남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 공사 현장./경남도/

    이번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157만㎡ 규모로, 이른바 앵커기업인 SK오션플랜트(주)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기존 SK오션플랜트 사업장(121만㎡)과 합하면 총 278만㎡ 규모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했다.

    특구에서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Jacket)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산단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지난 2007년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된 후 10년 동안 산단 조성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주)는 1조원을 투자해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와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는 물론 31개 협력기업과도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남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투자가 이뤄지면서 직접 고용효과 3600명, 생산유발효과 3조1346억원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더해 고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추가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인재 및 인구 유입 등 선순환을 기대한다

    경남도는 첫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이뤄지면서 도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660만㎡(200만평) 중 나머지 면적에 대해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지난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통영시 도산면 일원 446만㎡ 부지에 대규모 복합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우주항공 분야와 방산, 조선 등 신성장산업 기업 수요를 고려해 추가 신청도 계획 중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기업들이 경남에서 기회발전특구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게끔 2차, 3차 신청도 빠른 시일내 준비해 도와 기업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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