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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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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회발전특구, 경남경제의 도약 토대로 삼아야

  • 기사입력 : 2024-06-20 1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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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경남의 첫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의 4대 특구인 기회발전, 교육발전, 도심융합, 문화 중 하나로,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분야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일괄 지원한다. 한마디로 지자체가 대규모 기업투자를 유치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라고 보면 무방하다. 경남도가 20일 대통령이 참석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고성 양촌·용정산단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의결됐다고 밝힘에 따라 알려졌다.

    고성 양촌·용정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경남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토대로 삼아야 한다. 경남은 수많은 젊은 인재들이 외부로 떠나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 수도권으로 떠나는 추세는 지역의 소멸 가능성을 가져올 정도로 심각했다. 특히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로 떠나는 이동은 가슴 아픈 부분이었다. 이번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역시 인구감소지역인 것을 감안해 고성경제의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이 예상되지만 더 좋은 방안의 고민도 필요하다. 양촌·용정지구는 앵커기업인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총 250만㎡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고용효과 3600명에 생산유발효과 3조1346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단의 활력이 기대된다.

    경남도는 추가 지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660만㎡ 중 나머지 면적에 대해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통영시 도산면 일원의 대규모 복합 해양관광단지 조성 지역이나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한 우주항공 분야와 방산, 조선 등 신성장산업 기업 수요를 고려해 기회발전특구 추가 신청도 계획 중이라 하니 기대 또한 크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역균형발전 정책 중의 하나라는 점을 되새기며 인구가 유입되는 산업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회발전특구가 경남경제의 큰 지렛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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