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칼럼] 빨라도 너무 빠른 과학기술- 이정환(재료연구소 부소장)
아직 한 달이 남아 있긴 하지만 며칠 전에 시작한 것 같은 2016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가운 겨울바람이 여러 번 찾아온 12월이다. 격변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시국 때문에 한 해를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아직은 어려울 것 ...2016-12-08 07:00:00
- [성산칼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폐지하라- 황선준(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
글을 쓰는 이 순간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었다. 대통령은 자신이 주변을 관리하지 못한 잘못은 있었지만, 정치에 몸 담은 지난 18년 동안 전혀 사심 없었고, 국가를 위해 공적 사업을 추진했다며 자신의 퇴진에 대해서는 국회에 맡기며 법 절차를 따르...2016-12-01 07:00:00
- [성산칼럼] 국제이주민의 경제적 편익- 하문식(창원대 글로벌 비즈니스학부 교수)
국제이주민 문제가 정치적 논쟁거리이지만 경제적 실익은 크다. 장기간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고숙련 이주민과 저숙련 이주민은 모두 1인당 소득과 생활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숙련 이주민은 다양한 재능과 전문성을 가지고 왔고, 저숙련 이주민은 자국인...2016-11-24 07:00:00
- [성산칼럼] 취임 때 밝힌 ‘국민행복’을 위한 선택은- 김재익(논설실장)
지난 주말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100만 촛불집회는 단순히 집회 그 이상을 넘어 감동이었다. 지금까지 대규모 집회 하면 으레 폭력적이었고 여기에 맞서 공권력이 진압에 나서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그런 자극적인 집회를 벗어나 100만이 넘는 참가자가 평화적...김재익 기자 2016-11-17 07:00:00
- [성산칼럼] 다시 인식해야 할 열매의 의미- 정진혜(서양화가)
가을이 깊어간다. 지난봄과 여름에 나래짓하던 꽃들은 고된 날개를 접고 단단한 ‘열매 맺음’으로 모습을 달리하고 있는 계절이다. 자연은 풍요로움을 더하는 반면 우리나라 시국은 혼동과 핍박함으로 대조적인 풍경을 이뤄, 온 국민의 가슴에 서늘한 바람을 일...2016-11-10 07:00:00
- [성산칼럼] 순실의, 순실에 의한, 순실을 위한 근혜- 배종일(대신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우리나라 헌법 제1조에 의하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국민에 의하여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출신도 모르는 저잣거리의 한 여자에게 오롯이 갖다 바쳤고, 그 여자는 그러한 무능한 대통령으로부터 ...2016-11-03 07:00:00
- [성산칼럼] 과학으로 노벨상, 기술로 시장 점유- 이정환(재료연구소 부소장)
노벨상 수상을 갈망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에서는 올해도 일본과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표현은 하지 않지만 부러움과 존경의 양면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일본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과학 분야 수상자가 22...2016-10-27 07:00:00
- [성산칼럼] 나를 구한 세 가지 질문- 황선준(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
스톡홀름대 대학원 정치이론 과목 수강 시, 내가 겪었던 일화는 우리 교육에 큰 시사점을 준다. 국가론, 정의론, 자유론, 민주주의론, 여성주의론 등 정치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들을 총망라한 그리고 읽어야 하는 교재도 많은 매우 힘든 15학점짜리 과목이...2016-10-20 07:00:00
- [성산칼럼] 저출산 고령화, 이민과 도시화- 하문식(창원대 글로벌비즈 니스학부 교수)
인구 변화가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발전도상국의 급속한 인구증가, 청년 대 장년인구의 비율 변동, 수명연장에 따른 고령화와 도시화와 국제이민문제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경제성장, 재정 안정, 환경 보전, 시민의 ...2016-10-13 07:00:00
- [성산칼럼] 조선산업, 불씨까지 꺼트릴 것인가- 김재익(논설실장)
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조선해양산업전시회의 개막 첫날에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 전시회는 조선해양 관련 업체들이 새로운 기자재를 선보이고 수출 상담을 하면서 조선해양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시민들이...2016-10-06 07:00:00
- [성산칼럼] 슬픔 예찬- 정진혜(서양화가)
외롭다, 아프다, 그립다 하는 것들은 슬픔의 단상이다. 슬픔이라는 것은 기쁨과 대응하는 정서로 알고 있지만 실상 슬픔과 기쁨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체험하는 불가분의 정서다. 쓸쓸함 뒤의 여백은 자신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공간을 만들어주고, ...2016-09-29 07:00:00
- [성산칼럼] 우리 조직, 우리 경남, 우리나라 그리고 세계- 이정환(재료연구소 부소장)
이젠 시스템적으로 이해하자. 이익을 만들어내기 위한 회사, 특정한 이해관계로 결성된 조직, 개인적인 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에 관계없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전적인 의미로 시스템...2016-09-08 07:00:00
- [성산칼럼] 교장을 완전공모제와 보직제로- 황선준(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계는 약 600만 초·중·고 학생들과 43만여 교원들이 1만1000여 학교에 속하는 거대한 공룡조직이다. 이런 거대조직을 시대의 요구나 자라나는 아이들의 필요에 맞게 혁신하는 것은 쉽지 않다. 19세기 학교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2016-09-01 07:00:00
- [성산칼럼] 성장 친화적 구조개혁- 하문식(창원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
세계금융위기를 겪은 지 10년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세계경제는 여전히 성장률을 회복코자 발버둥치고 있다. 세계경제성장 전망은 2016년 3.1%, 2017년 3.4%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등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때문에 세계경제...2016-08-25 07:00:00
- [성산칼럼] 지식인의 양심, 살아 있는가?- 최환호(경남대 초빙교수)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목욕탕에서 나오다 “사람이 많으냐?”는 물음에 “한 명도 없다”고 했다. 목욕탕에 들어간 그는 꽉 차 있는 사람들을 보고 밖으로 나와 화를 냈다. 디오게네스가 웃으며 말했다. “돼지새끼는 많던데 사람은 없더군.” 가습기 살균제 보...2016-08-18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