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칼럼] 적폐 공방보다 협치가 더 급하다- 김명현(논설실장)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20여일간 진행된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는 여야의 적폐·신적폐·정치보복 공방으로 얼룩졌다. 행정부의 국정 수행 능력이나 방향, 적정성을 따지는 국정감사가 정쟁으로 날샌 것이다. 정책감사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김명현 기자 2017-11-09 07:00:00
- [성산칼럼] 삶과 죽음에 대한 선택- 신정혜(남해마늘연구소 총괄연구실장)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곡식도 익어가고, 나무에 매달린 감들도 자신의 색을 뽐내며 익어 간다. 자연은 한 해, 한 해 열매를 내어놓고 시들어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한해살이 풀들은 죽은 자리에 씨앗을 떨어뜨려 다음 해에 다시 피어나고 죽은 나무에서 새로운 ...2017-10-26 07:00:00
- [성산칼럼] 노벨 문학상과 우리의 자화상- 이춘우(경상대 불문학과 교수)
10월은 두 가지 일로 우리로 하여금 언어와 문학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첫째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이고, 두 번째는 한글날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매해 10월에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올해는 5일에 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를 수상자...2017-10-19 07:00:00
- [성산칼럼] 인위적 규제보다 부동자금 투자활로를 찾아라 - 정삼석 (창신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최근 인근 지역 부동산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격마저 동반 하락해 과거 전세 물건의 인기와 달리 지금은 문의조차 뜸하다. 그만큼 최근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으로 인구감소, 주택보급률을 감안해 더 내...2017-10-12 07:00:00
- [성산칼럼] 원자력 발전과 에너지 정책- 배종일(대신회계법인 공인회계사)
한 국가의 에너지 정책은 100년까지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수립돼야 한다. 요즘처럼 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100년이란 시간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수립한다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에너지 정책은 최대한 장기적 안목으로 진행돼야 한...2017-09-28 07:00:00
- [성산칼럼] 북핵위기에 자체 억지력 필요하다- 김명현(논설실장)
북한의 지난 3일 6차 핵실험 이후 국민들이 달라졌다. 핵무기 공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런 우려로 전술핵 재배치 찬성 여론이 매우 높다. 찬성 비율이 50%대 초반에서 70%대에 근접한다. 전술핵무기는 야포와 단거리 미사일로 발사할 수 있는 핵...김명현 기자 2017-09-21 07:00:00
- [성산칼럼] 보이지 않는 적폐, 이기주의를 청산하자- 황선준(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
내 뒤뜰에는 안 된다는 ‘님비(NIMBY)’란 단어가 있다. 과거 화장장이나 교도소 같이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혐오시설이라 해서 자신의 주택지 근처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 ‘지역 이기주의’를 일컫는 단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이기주의가 도를 넘어 혐오시설...2017-09-14 07:00:00
- [성산칼럼] 독서하는 마음- 신정혜(남해마늘연구소 총괄연구실장)
낮에는 내리쬐는 햇빛에, 밤에는 열대야에 힘들어했던 것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9월이 되니 저녁에는 찬바람이 나고, 들판에는 벼들이 서서히 익어가면서 가을을 느끼게 해 준다. 가을과 연관된 대표적인 단어 중 하나가 ‘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날씨도 시...2017-09-07 07:00:00
- [성산칼럼] 인구절벽,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춘우(경상대 불문학과 교수)
고용절벽부터, 임용절벽, 입학절벽 등 가히 절벽의 시대다. 취업 자체가 줄었을 뿐 아니라 질도 나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8월 기준 우리나라 임금 노동자 중 32.8%인 644만4000명이 비정규직이다. 지난 11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주...2017-08-31 07:00:00
- [성산칼럼] 원전 갈등보다 지정학적 위기 해결이 먼저다- 정삼석(창신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우리나라는 반도국가다. 남한 면적은 약 10만㎢, 인구 5000만명에 삼면이 바다이고 부존자원은 별로 없다. 남측은 대륙 진출의 기회로 침략을 일삼았던 일본, 북측은 이념과 체제가 다른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막혀 섬 아닌 섬나라로 살아 왔다.1000번 이상의 ...2017-08-24 07:00:00
- [성산칼럼] 경기는 살아나고 있는가, 과연?- 배종일(대신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대한민국 경제는 여전히 침체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로 시간이 흘러왔다. 사실은 이 말도 정확하지 않다. 내 기억으로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그 이전 시기...2017-08-17 07:00:00
- [성산칼럼] 최저시급 큰 폭 인상, 부작용 대비해야- 김명현(논설실장)
고용노동부가 지난 4일 전년보다 16.4% 인상된 내년 최저시급 7530원을 확정·고시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경총, 중기중앙회 등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내년 1년간은 현장 반응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찬성측은 임금 양극화 해소 및...김명현 기자 2017-08-10 07:00:00
- [성산칼럼] 신고리 5, 6호기 스웨덴식 결정은 어떤가?- 황선준(경남교육연구정보원장)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 가부를 결정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7월 24일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공론화위원회와 유사한 위원회제도를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잘 활용하는 나라는 스웨덴이다. 스웨덴 정부연구조사위원회는 400년이 넘는 역...2017-08-03 07:00:00
- [성산칼럼] 여름과 보양식- 신정혜(남해마늘연구소 총괄연구실장)
여름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주변의 열기가 느껴지는 날씨다. 경남지역은 가끔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기는 하지만 아직도 가뭄이 완전 해소되지 못했고, 폭염 특보가 1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충청지역이나 수도권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2017-07-27 07:00:00
- [성산칼럼] 확장되는 국도, 잃어버리는 자연유산- 이춘우(경상대 불문학과 교수)
얼마 전 타계한 철학자 박이문은 <길>이라는 수필에서 “한 사회에 따라, 한 문화에 따라 그리고 한 시대에 따라 길은 애절한 노래일 수도 있고, 서정시가 될 수도 있고 서사시가 될 수도 있다”고 썼다. 미국의 거대한 고속도로에서 서사시를 읽을 수 있는...2017-07-20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