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보며] 상전벽해와 김해 ‘안동벽해’-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김해시는 주요 시정 홍보사항이 발생하면 통상 해당 부서가 속한 건물의 외벽에 현수막을 내건다. 지금 시청에는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좌우 별관 모두에 걸려 있다. 현수막에는 안동공업지구가 국토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해시가 ...허충호 기자 2016-10-05 07:00:00
- [세상을 보며] 우리는 위험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정기홍(거제본부장·국장)
“설마 남한 땅에 터뜨리겠나? 미국이 가만히 안 있을 텐데.” “전쟁 못 일으킨다. 김정은 저부터 죽을 텐데.” 무슨 근거로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무얼 믿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지 더더욱 모를 일이다. 한 번의 말 실수 때문에 정치범수용소로 보내 10년...정기홍 기자 2016-10-04 07:00:00
- [세상을 보며] 금서가 된 ‘맹자’- 서영훈(문화체육부장)
80년대 초 부림사건을 모티프로 한 영화 ‘변호인’에서 송우석 변호사는 이 사건 공소장에 적시된 이른바 ‘불온서적’들을 열거하며 이렇게 말한다. “서울대에서 추천하고 있는 서적들입니다. 대한민국 최고 교육기관이 불온집단이란 말입니까? 그럼 판사님, 검사...서영훈 기자 2016-09-29 07:00:00
- [세상을 보며] 50대 직장인들의 관심사- 이상규(정치부장)
며칠 전 초등학교 동기들과 모여 저녁식사를 했다. 50대 초반 동창생의 대화 주제는 아이들 교육과 취업, 결혼 그리고 노후 문제였다. 자녀의 교육과 취업은 모임 때마다 주된 화제였는데 세월이 가니 자녀 결혼 이야기도 나온다. 조금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벌...이상규 기자 2016-09-28 07:00:00
- [세상을 보며] 허술한 김영란법, 그 성공을 바라며- 김진현(사회2부 본부장·이사대우)
내일부터 공무원과 기자 교사 등 약 240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민들에게 혼란이 시작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몇 달 준비하고 시작하지만 막상 시작되면 혼란스러울 게다. 법 시작 하루 전. 기분이 참 별로다. 내가 ...김진현 기자 2016-09-27 07:00:00
- [세상을 보며] 잇단 지진…에너지 정책 바꿔야 한다- 이종구(정치부 서울본부장·국장)
최근 두어 달 사이 영남지역에서 4차례나 지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여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여진이 아니고 또다른 지진인지, 9월 12일 두 번째 지진(강도 5.8)보다 더 높은 강진이 올 것인지 정부와 관계 전문가들의 말이 달라 ...이종구 기자 2016-09-22 07:00:00
- [세상을 보며] 신(神)이 그립다- 전강준(부국장대우 경제부장)
신의 아들, 신의 한 수, 신의 경지.요즘 신(神)이 대세다.신을 빗댄 이런 용어 속에 금수저(부모의 재력 등을 물려받은 2세), 은수저도 숨어 있을 테고, 일반 서민들은 어떤 결정과 상황을 두고 ‘신의 한 수’와 ‘경지’에 이르렀음을 풍자하기도 한다. 신의 아들...전강준 기자 2016-09-21 07:00:00
- [세상을 보며] 꾀꼬리, 까마귀를 이길까- 이문재(사회2부장)
선물이란 게 그렇다. 계속 주거나 받으면 둔감해진다. 으레 주는 것이라 여겨지고, 받는 입장에서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한순간에 ‘뚝’ 끊거나 끊어지면, 안 줘서 찝찝하고 못 받아서 서운하다. 간혹 무슨 곤궁한 사정이 생겼나 하고 걱정하는 선한...2016-09-20 07:00:00
- [세상을 보며] 모병제 공론화- 양영석(뉴미디어부장)
1차 세계대전의 특징은 참호전이다. 참호를 파고 참호 앞은 철조망을 두세 겹 쳐 놓는다. 적군이 공격해오면 기관총으로 막으면 돼 방어하는 편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따라서 전세는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교착상태가 오랜동안 유지됐다. 전진과 퇴각을 ...양영석 기자 2016-09-13 07:00:00
- [세상을 보며] 추석 밑, 월급 못받는 고통- 이상목(사회부장)
고교졸업 전후 2년여 공장근로자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졸업 전에는 기능사자격증을 조기 취득하고 실습생 신분으로 부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했다. 졸업 후에는 서울 구로구 독산동 구로공단 입구 간판제작회사를 다녔다. 입대를 앞둔 20대 초반으로 ...2016-09-08 07:00:00
- [세상을 보며] 고용노동지청 없는 인구 53만 기업도시 김해- 허충호(정치부 김해본부장·국장)
김해에 법무부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가 들어섰다. 7200여 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체에서 결코 적지 않은 수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늦은 감이 있다. 부산출입국관리소가 그간 1주일에 한 번씩 김해로 직원들을 파견해 이동출장...허충호 기자 2016-09-07 07:00:00
- [세상을 보며] 망향의 노래 부르는 탈북민- 정기홍(거제본부장)
북한 김정은이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김용진 내각부총리를 처형했다. 김정은의 첫 표적은 김정일 사망 때(2011년 12월) 영구차를 호위했던 리영철, 김정각, 김영춘, 우동측 등 ‘군부실세 4인방’으로, 이들은 2012년 모두 숙청되거나 물러났다. 특...정기홍 기자 2016-09-06 07:00:00
- [세상을 보며] 주먹인사 나누는 오바마 대통령- 서영훈(문화체육부장)
미국 뉴욕의 할렘 뒷골목, 후드 달린 헐렁한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체격의 흑인 2명이 서로 건들거리며 접근하더니 주먹을 뻗어 인사를 나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꽤 자주 보는 장면이다.주먹을 부딪치며 인사하는 것이 할렘과 같은 흑인 거주지역의 고유문화...서영훈 기자 2016-09-01 07:00:00
- [세상을 보며] 대한민국 순위- 이상규(정치부장)
며칠 전 리우 올림픽이 끝났다. 당초 우리나라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순위 목표는 ‘10-10’이었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구상이었다. 한국은 금메달 10개는 채우지 못했지만 톱 10 안에는 들었다. 한국의 종합 성적은 금메달 9...2016-08-31 07:00:00
- [세상을 보며] 올림피언을 꿈꾸는 경남선수들에게 박수를- 김진현(사회2부 본부장·이사대우)
눈물이 많아졌다. 이달 초 며칠간 주책없게도 눈물을 많이 흘렸다. 기뻐서 울고 좋아서 울고. 남 일인데 내 의지와 상관없는 눈물이 차고 나왔다.스포츠. 살아 움직이는 그놈을 난 참 좋아한다. 얼마 되지 않은 인생이지만 대부분을 스포츠와 같이하며 수많은 ...김진현 기자 2016-08-30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