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풍전타(見風轉舵) <222>중국에 있는 어떤 기업체의 사장이 중요한 일을 맡길 사람이 한 명 필요해서 모집 광고를 냈더니, 세 명이 응모하였다. 한 사람은 일류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강한 자존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두번째 사람은 괜찮은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기업체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으로 현장업무능력...2008-02-19 00:00:00
- (221)천인합일(天人合一)-하늘과 사람은 하나로 합쳐져 있다사람들이 자라는 나무나 풀을 보면서 “저 나무나 풀은 땅이 없으면 뿌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고, 하늘에서 햇빛이나 비를 내리지 않으면 자라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동양의 전통사상에서 하늘[天]과 땅[地]과 사람[人]을 합쳐서 ‘삼재(三才 : 세 가지 근본 재료)’라고 이야기해 왔는데, 오늘날 사람들은 별로 ...2008-02-12 00:00:00
- 향우비읍(向隅悲泣) <220>
한시외전(韓詩外傳)이라는 중국의 고전에 이런 말이 있다.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 즐겁게 놀아도 그 가운데 한 사람만 돌아앉아 모퉁이를 향해서 슬피 울고 있으면 그 자리가 즐겁지 않다.”
독자 여러분들은 대부분 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자기가 사는 형편은 어느 정도 부러울 것 없이 괜찮아도, 가까운 친척 ...2008-02-05 00:00:00
- (219)과포상인(過飽傷人)
필자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50년대 말 60년대 초에는 배만 곯지 않아도 잘사는 수준이라고 간주되었다. 부잣집에서도 고기를 맘대로 사 먹지 못했다. 제사나 잔치가 있을 때라야 겨우 고기 맛을 볼 수 있었다.
전해오는 이야기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옛날에는 이고 지고 다니면서 고기 등 그 동...2008-01-29 00:00:00
-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거인자희(拒人自喜) <218>- 다른 사람의 말을 거절하며 스스로 기뻐한다
“이 세상에는 짝이 없는 것이 없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여 계속 문제를 일으키더니, 대만(臺灣) 총통 천수이변(陳水扁)이 국민들의 정서와 어긋나는 일만 계속하여 대만 국민들이 지긋지긋하게 생각하여 물러날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대다...2008-01-22 00:00:00
- (217) 화충상제(和衷相濟) - 속 마음을 합하여 서로 일을 이루어 나간다요즈음은 개인의 인권을 중시하다 보니 너 나 할 것 없이 나름대로 대접을 받고 살아 가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그만 손해나 수치스러운 일도 참거나 양보하지 못하고 분쟁을 일으켜 이겨야만 직성이 풀린다.
학생들 대부분은 집에서 한두 명밖에 없는 귀한 자녀이기 때문에 그들이 집에서 요구하는 것은 부모들이 ...2008-01-15 00:00:00
- (216)겸용병포(兼容幷包)겸용병포 - 모든 것을 아울러 함께 다 포용한다
“참새가 작아도 오장육부(五臟六腑)는 다 있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가족이 많은 가정이나 적은 가정이나 할 것 없이 있어야 할 살림살이는 다 갖추어야 한다. 외국에서 혼자 살면 처음에는 “밥그릇 하나, 국그릇 하나, 쟁반 하나, 수저 한 벌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2008-01-08 00:00:00
- 심기일전(心機一轉) - 마음의 틀을 한 번 바꾸다(215)
우리나라 속담에 ‘대추나무에 연줄 얽힌 듯하다’는 말이 있다. 시골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다 추억이 있겠지만, 겨울이 시작되면 연 날리는 일이 시골 아이들이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놀이 가운데 중요한 한 가지였다. 애지중지하던 연이 어쩌다가 바람이 약하거나 혹은 회오리바람이 불어 대밭이나 나무숲에 떨어지면 ...2008-01-02 00:00:00
- 개근식실(漑根食實)
물은 인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 몸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은 물을 안 먹으면 일주일도 못 버티고 죽는다. 물은 사람들이 먹는 데 쓰일 뿐만 아니라, 목욕하고, 빨래하고, 그릇 씻고, 집안 청소하는 데 물이 없으면 안 된다.
13년 전 중국에 살 때 낡은 아파트 15층에 살았는데, 겨...2007-12-18 00:00:00
-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213>점입가경(漸入佳境)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진다
중국(中國)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진(晉)나라에 고개지(顧愷之)란 유명한 화가가 있었다. 그는 인물화를 잘 그렸을 뿐만 아니라, 박학다재(博學多才)하였다. 그리고 또 사람이 멍청한 것으로도 유명하였다. 그래서 세상에서 그를 삼절(三絶)이라고 불렀다. 곧 세 가지에 뛰어났다는 뜻이니,...2007-12-11 00:00:00
- 지성감신(至誠感神) - 지극한 정성은 귀신도 감동시킨다 (212)
필자에게 24대조 되는 휘자(諱字)가 유전(有全)인 조상이 계신데, 고려(高麗) 후기 충렬왕(忠烈王) 때의 인물이다. 그 위에 중시조(中始祖)로부터 3대가 더 있지만, ‘고려사(高麗史)’ 등에 기록이 남아 있는 분은 이 분이 처음이다. 그런데 족보(族譜)에 실린 이 분의 행적 끝에 ‘묘소는 강화도(江華島) 불곡(佛谷)이...2007-12-04 00:00:00
- (211)소향무전(所向無前) - 향하는 곳에 앞에 막는 것이 없다
‘삼국지(三國志 : 정식 명칭은 三國演義)’를 읽어본 분은 아시겠지만, 위(魏)나라 조조(曹操)에게는 하후연(夏侯淵)이라는 맹장(猛將)이 있었다. 그 때 서북 지방을 30여년 동안 할거(割據)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던 송건(宋建)이란 장수가 있었다. 하후연은 1개월의 작전 끝에 송건을 사로잡았다.
당시 위나라의 서울...2007-11-27 00:00:00
- [허권수의 한문.한자이야기] (210)정자정야(政者正也)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대부(大夫)인 계강자(季康子)가 공자(孔子)에게 정치에 대해서 물으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정치란 것은 바르게 하는 것이요. 그대가 바른 것으로써 통솔한다면, 백성 가운데 누가 감히 바르게 하지 않겠소?”라고 대답했다.
또 공자께서는 “지도자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2007-11-20 00:00:00
- (209)단장취의(斷章取義)- 문장을 잘라서 자기가 필요한 뜻만 취하다 요즈음은 컴퓨터를 이용한 검색기능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가 아주 쉽다.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소나무 보호에 관한 기사를 개인이 책장을 넘기면서 찾으려면 그 일에만 전념해도 5년 정도 걸린다. 그러나 컴퓨터를 이용하면 컴퓨터가 거의 순간적으로 다 찾아준다. 그리고 ...2007-11-13 00:00:00
- (208) 아행아소(我行我素)
퍄오정씨, 진종미, 따치우, 칭조우, 야뤼쟝.
우리나라 사람들이 박정희(朴正熙), 김종필(金鍾泌), 대구(大邱), 경주(慶州), 압록강(鴨綠江) 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중국 사람들이 발음하는 대로 적어 본 것이다. 중국어를 능숙하게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알아듣기는커녕, ‘퍄오정...2007-11-06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