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피구는 여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로 오직 손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맞혀야 하는 스포츠이다. 스포츠 매너와 인간에 대한 존중, 예의범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본교 피구 동아리 ‘LEGEND’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동아리로 2022년에 채널A TV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에 출연하여 피구의 인기를 크게 상승시켰고, 학교와 지역 사회의 명예를 드높였다.

우리 학교 피구 동아리는 2023년 11월 1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충청북도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 전 경기를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압도적으로 승리를 하였다. 그리고 친선 경기인 빠른 패스 경기와 소프트피구까지 모든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마산무학여고는 2017년부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 출전하여 지금까지 총 5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이 기록은 피구 역사상 처음이다. 피구 5연패를 이루어낸 피구 담당교사(최수형)는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인생에서 좋은 제자를 남기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간단히 이야기하였고, 피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은 것에 대해 ‘남들과 경쟁에서 이겨내고 더 나아가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면 반복적이고 지루한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주장 2학년 전수진 학생은 ‘체육관만 봐도 연습하며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간다. 모두의 열정과 간절함이 있었기에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동료들과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하였고, 부주장 1학년 백서영 학생은 ‘우승이라는 부담감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가끔은 우리 팀 선수들이, 혹은 나 자신이 미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서로 간의 신뢰를 통해서, 레전드에게 피구란 결국 좋은 사람을 곁에 남기기 위함이라는 감독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하였다.

마산무학여고 그녀들의 도전은 과연 어디까지 일지가 궁금해진다. 경남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