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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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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고등학생 옥강 씨, 친구 손잡고 순천으로 현장체험학습 떠나

  • 기사입력 : 2023-10-17 1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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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고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교장 전제동)는 15일 전교생 280명과 함께 순천만 갈대밭과 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학교는 그동안 평균 연령 60대인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여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실시하지 않았던 원거리 현장체험학습을 오랜 준비 끝에 올해 가을에 드디어 실시하게 되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졸업 후 30~50년 만에 떠나는 현장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은 준비해 온 삶은 계란과 간식을 나누며 친구들과의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푸른 하늘 아래 탁트인 가을의 갈대밭과 색색의 꽃들이 피어난 국제정원박람회에서 학년별로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학생들의 환한 웃음이 사람꽃 같고 가을 단풍 같아서 현장이 더욱 화사하게 물들었다.

    최고령 학생인 3학년 박옥강 학생은 “65년 전에 못 간 수학여행을 팔순이 넘어 이제야 가는 것 같아 가슴이 설레서 잠이 오지 않았다. 버스에 앉아 다같이 노래도 부르고, 급우들과 함께 먹은 짱뚱어탕도 맛있었다. 몸이 예전같지 않지만 친구들 손잡고 갈대밭과 꽃길을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소풍이라 아쉽지만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을 만들어준 모두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제공

    현장체험학습단체사진(2학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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