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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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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우유 인상계획 반나절만에 철회

관련제품의 줄이은 인상을 우려한 정부개입

  • 기사입력 : 2011-02-17 0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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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우유가 우유 공급가 인상 계획을 반나절 만에 철회했다.

    서울우유는 16일 “원료용 대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거래처에 대한 공급 가격과 관련해 실무 부서의 납품가격 의사 타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우유 납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최근 커피전문점, 제과·제빵업체 등 원료용 우유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거래처에 공급가를 최고 66% 가량 올리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1ℓ 팩우유가 23.3%, 저지방우유는 29.6% 오르며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쓰는 18ℓ 관우유(시유대관)는 65.9%까지 인상될 계획이었다.

    서울우유는 이에 대해 “학교급식 물량 확보를 위해 원료용으로 우유를 공급하는 특수 거래처에 대해 종전에 할인 적용했던 공급가격을 정상가격으로 환원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반나절 만에 “실무 부서의 오류 때문”이라며 인상안을 철회했다. 정부가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잡기에 적극 나선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우유의 실무부서 오류라는 이유는 타당하지 않다. 이미 공문을 보냈는데 그것은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관련제품의 줄이은 인상을 우려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직접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했고 서울우유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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