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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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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생일선물로 '강아지 택배발송'…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 기사입력 : 2011-02-04 09: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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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 한 여성이 살아 있는 애완견을 택배로 발송하다 적발돼 동물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오렌지 뉴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스테이시 챔피언(39)이 강아지를 상자에 담아 미 북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까지, 1100마일(1770㎞)에 달하는 거리를 항공우편으로 부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행히 이 강아지는 수화물 분류작업을 하던 배송업체 직원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이 직원은 스타 트리뷴지와의 인터뷰에서 "소포물에서 움직임과 함께 숨을 헐떡거리는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다"며 "박스를 풀었을 때 4개월 가량 된 강아지가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배송업체 측은 "강아지가 박스 안에 최소 이틀은 갇혀 있었을 것"이라며 "공기 구멍도 없이 테이프로 완벽히 밀봉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은 경찰에서 "단순히 아이들에게 생일 선물을 보낸다는 생각만한 것 같다"며 "하마터면 강아지 사체가 아이에게 배달되는 끔찍한 악몽이 될 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챔피언이 동물학대죄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 강아지는 동물보호시설에서 보살핌을 받다 입양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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