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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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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출시…준대형 시장 돌풍 예고

사전계약 2만3000대‥준대형급 역대 최고 실적

  • 기사입력 : 2011-01-14 08: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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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준대형차 시장을 뒤흔들 '태풍의 핵'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5세대 신형 그랜저가 출시됐다.

    ‘그랜드 글라이드(웅장한 활공)’을 콘셉트로 웅장하면서도 진보적인 스타일을 구현해 폭발적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애널리스트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갖고 신형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가 2005년 5월 그랜저(TG) 출시 이후 6년여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고품격 준대형 세단이다.

    지난 1986년 1세대 그랜저가 첫 선을 보인이래 2010년까지 내수 98만여대, 수출 27만여대 등 총 125만여대가 팔려 대한민국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사전 계약이후 12일 현재 2만3000여대가 계약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국내 준대형급에서는 전무후무한 일로, 중형급 수준의 계약 실적이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기존 차명을 그대로 유지해 출시 후 25년 동안 이어져 온 ‘그랜저’만의 브랜드 정통성을 계승했다.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HG’로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 약 3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총 4500여억원을 투입해 완성된 신형 그랜저는, 웅장하면서도 세련미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대폭 향상된 성능과 연비, 첨단 편의사양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그랜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탄생한 명실상부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DI 엔진 적용, 새시 통합 제어 시스템과 9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 기본 채택,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며 “성능과 연비는 물론 주행 안전성까지 최고 사양으로 재탄생한 신형 그랜저가 많은 고객들에게 품격 높은 자부심을 선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형 그랜저 출시 이후 전략과 관련해 “2007년 2강 2중 2약 구도에서 현재는 3강 2중 구도로 세계 자동차 업계가 재편됐다”며 “현재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3강2중 구도로 현대차가 2중에 속해있지만, 앞으로 2~3년 안에 4강 구도에 진입 하도록 노력해 이루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이 밝힌 3강은 토요타, 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을 말한다. 2중은 현대·기아차와 포드다.

    한편 이날 본격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은 ‘웅장한, 당당한, 위엄있는’을 뜻하는 ‘그랜드(Grand)’와 ‘미끄러지듯 움직이다, 활공하다’의 ‘글라이드(Glide)’가 합쳐진 ‘그랜드 글라이드(Grand Glide)’ 컨셉트를 바탕으로 ‘웅장한 비행체가 활공’하는 듯한 유려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매끈하게 이어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의 조화,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 구현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진보적인 스타일’로 완성됐다.

    실내 또한 외장 디자인과 연속성을 부여해 활강하는 날개의 이미지를 구현해 위엄과 품격, 감성적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도록 디자인 됐다.

    차체는 전장 4910㎜, 전폭 1860㎜, 전고 1470㎜로 날렵함과 고급스러움이 부각된 외형을 실현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65㎜ 늘어난 2845㎜의 휠베이스로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동시에 차체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모든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으며, 최고 출력 270ps, 최대 토크 31.6㎏·m, 연비 11.6㎞/ℓ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과 연비를 실현한 람다 II 3.0 G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201ps, 최대 토크 25.5㎏·m의 동력 성능 및 12.8㎞/ℓ로 준대형 최초 2등급 연비를 구현한 세타Ⅱ 2.4 GDI 엔진도 적용했다.

    특히 첨단 안전사양을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해 최상의 예방 안전성을 확보했고, 첨단 안전 기술 및 전방위 차체 안전 설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도 갖췄다.

    ◇국내 준대형 최초 운전석 무릎 에어백 적용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새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와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동 성능 효율화를 통해 제동 성능 또한 크게 향상시켰다.

    국내 준대형 최초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에어백을 기본 장착했고, 저탄성 헤드레스트 적용 및 시트백구조 최적화를 통해 후방 추돌시 목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 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을 운전석 및 조수석에 적용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테크 신기술도 반영해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월등한 편의성과 기능성, 최적의 드라이빙을 구현했다.

    국내 최초로 차간 거리를 자동조절하고 교통흐름에 따라 자동정지, 재출발 기능까지 갖춘 첨단 주행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을 적용했다.

    동급 최초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가능영역을 탐색한 후 자동으로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도 갖췄다.

    또한 기존 풋파킹이나 핸드레버 대신 스위치로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도 적용했다.

    운전자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서비스인 ‘모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이는 8인치 프리미엄 와이드 내비게이션 선택 시 적용된다.

    이외에도 △루프 센터 트림을 삭제해 개방감을 극대화시킨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 △최고급 나파(NAPPA) 가죽시트 △고급스러운 재질의 스웨이드(트리코트) 내장재 △익스텐션 기능을 포함해 기본 12 방향, 최대 14 방향으로 조작 가능한 운전석 전동시트 △감각적인 스타일로 완성된 버튼 시동 스마트키 등을 적용해 준대형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눈길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출시에 맞춰 기존과 다른 차별화 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14일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및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신형 그랜저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연다. 2월 중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등 6대 광역시에서 ‘그랜저 브런치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또 강남역에 국내 최대 크기의 LED 옥외 광고판을 활용, 신형 그랜저 광고 영상을 상영하고 신형 그랜저 브랜드 사이트도 개설한다. 신형 그랜저의 첨단 기술을 아이패드와 스마트폰 e-카탈로그로 제작하는 ‘미디어 마케팅’도 전개한다.

    이밖에 △지역 오피니언 리더 초청 신차발표회 △파워블로거,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한 SNS(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 바이럴 마케팅 △전국 실내 골프장 전시 이벤트를 열어 신형 그랜저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올해 국내 8만여 대, 해외 2만여 대 등 모두 10만여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해외 판매가 본격화하는 2012년에는 국내와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2만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HG 240 럭셔리(LUXURY) 3112만원 △HG 300 프라임(PRIME) 3424만원 △HG 300 노블(NOBLE) 3670만원 △HG 300 로얄(ROYAL) 3901만원이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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