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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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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나라 중국, KBS '청춘불패' 베꼈다?

중국 산둥TV 제작 ‘우상탄생’

  • 기사입력 : 2011-01-12 08: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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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산둥TV가 제작한 ‘우상탄생’이 KBS 2TV ‘청춘불패’를 표절했다는 시비가 거세지고 있다.

    1일 첫 방송된 ‘우상탄생(偶像誕生)’은 기획의도부터 프로그램 형식, 오프닝 음악 등 상당부분이 ‘청춘불패’와 흡사하다. 지난해 11월 말 제시된 표절 논란은 지적재산권 문제로 번진 상태다. 12월 말 KBS 지적재산권 팀이 산둥TV에 공문을 발송했다.

    ‘청춘불패’ 담당 김호상 PD는 “지난해 11월 ‘청춘불패’ 팬이 내 트위터에 ‘우상탄생’ 예고편 동영상을 올려 표절사실을 알게 됐다”며 “1월 초 본방송이 나가면서 또 팬이 트위터에 ‘우상탄생’을 볼 수 있게 링크를 걸어놔 확인했다. 보면 알겠지만 90% 정도 복사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닷컴은 ‘우상탄생’이 스타들의 인간적인 모습, 게임, 토크 3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의 전통미덕을 진작하고 발전시킨다는 취지의 청춘 오락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영상은 출연진이 밭을 갈고, 함께 노래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아이돌촌(偶像村)’이라는 자막도 눈에 띈다.

    출연진의 농촌생활을 진실되게 기록하며 희로애락을 반영한다고 내세우고 있다. 농민들과 교류하면서자급자족하는 장면을 보여준다는 점도 ‘청춘불패’와 유사하다. 그룹 ‘카라’ 구하라(22), ‘시크릿’ 선화(21), ‘f(x)’ 빅토리아(24) 역은 쭈치엔치엔(24), 왕야페이(24), 왕징징(23)이 맡고 있다.

    현지 시청자들은 “한국 ‘청춘불패’ 복제판이냐”, “또 표절이다. 음악, 화면 모두 그대로 베꼈다”, “중국 연출자는 창의력도 없느냐. 이런 중국인 때문에 부끄럽다”, “맹목적적으로 표절한다고 시청률이 나오는가”라며 비난하고 있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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