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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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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폰'은 또 뭐야… PC 겨냥한다고?

스마트폰보다 크고 태블릿PC보다 작은 제품

  • 기사입력 : 2010-12-24 08: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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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IT업계에 '태블릿 폰'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태블릿폰은 통화기능이 탑재됐고,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태블릿PC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을 말한다.

    지난 22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델(Dell)사는 5인치 스마트폰 '스트릭'을 내놓으면서 태블릿폰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팬택이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5~6개월내에 태블릿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대형 화면의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자주 쓰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블릿폰 말고도 스마트태블릿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통화기능을 탑재하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계를 없애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갤럭시탭을 휴대폰 판매량에 함께 집계하는 것도 둘 사이의 모호해진 관계를 보여 준다.

    임정아 델 북아시아본부장은 "5인치 제품은 태블릿폰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태블릿폰은 최소 사이즈의 태블릿PC에 추가적으로 통화기능이 탑재된 디바이스"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휴대폰 업체와 PC 업체가 함께 경쟁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PC업체들은 사이즈를 줄이고 통화기능을 추가하고 있고, 휴대폰 업체들은 사이즈를 키우고 성능을 높이면서 시장이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임성재 팬택 전무는 "전쟁터를 바꾸려고 한다. 앞으로 경쟁 상대는 PC"라고 밝혔다. 임정아 델 북아시아본부장은 "컴퓨팅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모빌리티 사업을 준비해 왔다. 1~2년 사이에 휴대폰과 컴퓨터의 영역구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성능들도 점차 컴퓨터를 닮아가고 있다. 팬택의 베가엑스는 처음으로 DDR2 메모리를 탑재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옵티머스 2엑스(X)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PC업체인 휴렛페커드(HP)가 지난 4월 모바일기기 전문업체 팜을 인수해 스마트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대만의 에이서와 아수스 등도 스마트폰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태블릿폰이 영역이 빠르게 확장될 전망이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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