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5일 (토)
전체메뉴

경찰,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수사…

'첫경험','초경' 등 성희롱성 발언, 형사입건 검토

  • 기사입력 : 2010-12-21 08:06:34
  •   
  • 중학생들이 교실에서 여교사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뉴시스 보도(12월 18일자 참조)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이 각종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것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일부 포털사이트 동영상란에는 '개념없는 중딩들' 등의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1분37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중학생들이 교실에서 젊은 여교사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동영상은 한 교실에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녀 학생이 교실로 막 들어선 여교사를 상대로 농담을 던지며 시작됐다.

    짝꿍사이인 이들은 "수업하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라는 여교사의 만류는 뿌리친 채 책상을 두드리며 "첫키스가 언제냐" "첫사랑이 언제냐" 등의 질문을 교대로 퍼부었다.

    주변 학생들이 "첫사랑", "첫키스" 등을 연호하며 질문에 가세하자 신이 난 듯 두 학생은 수위를 높여 '첫경험', '초경' 등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다.

    참다못한 여교사가 해당 학생들의 앞으로 다가서 주의를 주지만 문제의 남학생은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 이쁘네!"라며 안하무인격의 태도를 고치지 않았다.

    경찰은 동영상 촬영자와 유포자를 파악해 조사할 방침이다. 촬영 동기, 유포 목적과 방법 등 수사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입건 여부도 검토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는 영상 등을 인터넷으로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newsis/


      성희롱성 발언 일삼는 중학생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