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5일 (토)
전체메뉴

'아테나 H컵녀' 광풍, 인권유린 우려도…

잠깐 등장한 한 여성 보조연기자 '반향'

  • 기사입력 : 2010-12-20 08:11:09
  •   
  • 지난 14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2회에 잠깐 등장한 한 여성 보조연기자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묘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9일 각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아테나 H컵녀’, ‘아테나 왕가슴녀’가 그녀다.

    2회에서 이 여성은 국내에 잠입한 러시아 마피아 보스를 찾기 위해 정우성(이정우)이 이한위(박성철)와 함께 찾은 부산의 한 클럽의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두 사람이 마피아 보스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화면의 우측에 있었을 뿐 클로즈업된 것도 아니었다. 화면에 비춰진 것도 불과 몇 초 스쳐 지나가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병풍’이었다.

    하지만, 눈 좋은 네티즌들이 용케도 이 여성에 주목했고, 이후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 공간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미친 존재감’을 갖게 됐다.

    캡처된 화면에서 이 여성은 티셔츠 하단을 가슴 아래까지 끌어 올린 뒤 매듭을 지어 볼륨감 넘치는 가슴을 더욱 강조했다. 배꼽은 노출됐고, 초미니 스커트는 몸에 딱 달라 붙어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여름철 서울 강남이나 홍대, 부산 등의 클럽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림이다.

    네티즌들은 “티벳궁녀에 이은 또 다른 미친 존재감이다”, “네티즌 수사대가 어서 신상을 공개했으면 좋겠다”, “글래머 종결자다” 등의 글을 올리며 흥미로워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이 이 여성을 KBS 2TV '스펀지‘에 등장하는 재연배우라고 지목하면서 ‘스펀지 재연배우’까지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을 정도로 관심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세다.

    그러나, “이런게 왜 핫토픽 키워드에 있어야하나…”, “드라마는 안 보고 뭘 보는 거야”, “위기 상황인데 화제의 검색어가 안보소집 회의 관련 뉴스가 아니라 아테나 H컵녀라니. 보통 웃긴 상황이 아니다”며 씁쓸해 하는 반응도 많다. “보이지 않는 인권 유린”이라며 해당 여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newsis/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