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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새해엔 신차풍년…국산 17종 쏟아진다

GM대우, 최대 7~8종…현대 신형그랜저 '관심'

  • 기사입력 : 2010-12-05 2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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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신묘년에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를 능가하는 17종의 신차들을 대거 출시한다. 새 모델부터 시장을 뒤흔들 대어급 후속 모델이 대기 중이어서 새 차를 고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GM대우는 시보레 브랜드 도입 첫 해답게 7~8종의 대거 신차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HG)도 준대형 시장을 평정할 차량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쌍용차가 5년 만에 내놓는 회심의 역작 ‘코란도C(사진)’도 대어급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관심을 받는 차량은 K7이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는 준대형 시장을 견제할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다. 올해 12월 출시가 예정돼 있었지만 신차효과 등을 고려해 내년 1월로 미뤘다. 신형 그랜저가 시장에 풀리게 되면 기아차 ‘K7’, 르노삼성 ‘SM7’, GM대우 ‘알페온’이 버티고 있는 준대형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그랜저는 직분사 방식(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것)의 3.0ℓ급 람다 GDi 엔진이 얹어져 270마력에 11.6㎞/ℓ의 연비, 최대토크 31.6㎏·m를 달성해 성능과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10%씩 향상됐다. 엔진 모델은 3.0 람다 GDi 엔진과 2.4 세타 GDi 엔진이 나온다. 또 국내 준대형 최초 무릎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에 후방충격 저감 시트시스템, 차선이탈 방지장치 등 30여 가지 신기술도 적용됐다.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인 ‘FS’도 기대주다.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 ‘벨로스터’로 첫 선을 보였다. 내년 1월 현대차 울산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이렇다 할 경쟁 모델이 없어 수입차와 겨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시로코’와 ‘골프’를 겨냥해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1.6ℓ 터보차저의 경우 200마력 가량의 힘을 발휘한다. 유럽에는 1.7ℓ 디젤엔진도 얹을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중형 왜건 모델인 ‘VF’와 준중형 해치백 ‘i30’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온다. 현대차의 첫 양산형 휘발유 하이브리드 차이자, 최초로 해외에 수출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4ℓ 휘발유 엔진에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블루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드라이브 시스템’은 순수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차량 최초로 니켈수소(Ni-MH) 배터리보다 무게가 30% 가벼운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친환경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GM대우, 국내 최대 7~8종 출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휘발유 엔진 171마력에 전기모터 41마력이 더해져 212마력의 힘을 낸다. 연비도 미국 기준 고속도로 ℓ당 16.5㎞(39mpg), 시내 15.7㎞다. 계기판은 4.2인치 풀 컬러 TFT-LCD가 적용됐다. 다양한 하이브리드 정보가 표시되고, 연비운전을 유도하는 에코 가이드 게이지도 적용했다.

    기아차는 소형 ‘프라이드’ 후속을 출시하며 지난달 출시된 현대차 ‘엑센트’와 소형차 시장을 놓고 경쟁한다. 프라이드는 현대 엑센트와 같은 플랫폼(차대)을 쓴다. 경차 ‘모닝’ 후속 모델도 출시된다.

    르노삼성은 내년 하반기께 준대형 SM7의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해 7월 준중형 SM3, 올 1월 중형 SM5에 이어 3개 주요 차종이 모두 신차로 세대교체 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은 모델을 내놓는 곳은 GM대우다. ‘젠트라X(아베오)’,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시보레 크루즈 해치백)’, ‘윈스톰 후속(캡티바)’, ‘올란도’, ‘토스카 후속(에피카)’, ‘젠트라 후속(아베오 세단)’ 등이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시보레 스포츠카 ‘카마로’도 수입해 판매한다. 카마로 보다 상위급 스포츠카인 ‘코르벳’도 들여올 계획이다.

    이들 신차 중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올란도’다. 지난 2007년말 ‘레조’가 단종된 이후 4년여 만에 내놓는 MPV기 때문이다. 현재 기아차 ‘카니발’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MPV 시장에 대항마가 생기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의 야심작 소형 SUV 코란도C도 내년 1월 출시가 예정돼 있다. 코란도C는 2005년 9월 단종 이후 5년 만에 부활하는 차량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중순부터 출시를 준비했지만, 해외 물량이 1만대 가량 밀려있어 생산이 소비를 따라잡지 못해 내년으로 미뤄졌다.

    코란도C는 쌍용차가 모노코크(차체 프레임 일체형) 차체로 생산하는 첫 SUV다. 2.0ℓ엔진에 6단자동변속기를 물렸다. 기아차 ‘스포티지R’, 현대차 ‘투싼ix’와 같은 유선형 차체를 채택해 도심형 CUV를 내세웠다. 국내 시장에서 이들 경쟁차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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