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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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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권도에 뺨맞고 소녀시대에 화풀이

타이완 반한감정, 한국가수들을 겨냥

  • 기사입력 : 2010-11-23 20: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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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경기에서 자국 선수 양수쥔이 몰수패를 당한 뒤 촉발된 타이완의 반한감정이 한국가수들을 겨냥하고 있다.

    타이완의 차이나타임스 중톈(中天) 신문은 22일 영상뉴스를 통해 자국 내 반한감정이 확산되면서 “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한국가수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당초 12월2일 제54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 한국가수를 초대하려 했지만 반한감정으로 인해 주최 측이 취소했다. 아울러 “소녀시대 등 한국가수들의 앨범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중톈 신문은 18일 양수쥔이 몰수패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뜬금없이 소녀시대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뉴스 아나운서는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 없다”는 엉뚱한 발언을 했다. 자막으로도 이를 강조한 바 있다.

    한국의 가요 기획사들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타이완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보도만 믿고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타이완 정부는 21일 “이번 경기 판정은 한국과 무관하다”는 견해를 한국 정부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찢거나 불 태우는 장면, 한국 제품들을 부수는 모습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반한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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