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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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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

연내 추가 인상은 없을듯

  • 기사입력 : 2010-11-16 1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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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이 4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 최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상한선인 3% 정도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환율전쟁'이 다소나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해를 넘길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국은행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현행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현 수준인 1.25%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올들어 지난 7월 2.00%의 기준금리를 2.25%로 전격 인상한 뒤 3개월째 이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이 게셌다.

    실제로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1% 올라 한은의 정책목표치인 '3%±1%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신선식품 지수는 통계작성 이래 최대인 49.4% 급등하기도 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더욱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채소류 가격의 안정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나 경기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에서는 지방의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의 하락폭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올 하반기에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연내 추기인상은 힘들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 관측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면 가파른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원달러 환율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분기(1~3월)와 2분기쯤에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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