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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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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처럼 군 면제?…"웬만하면 포기해라"

발치, 심하면 얼굴모양이 망가질 수도

  • 기사입력 : 2010-11-08 1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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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MC몽의 경우처럼 치아저작기능평가점수를 낮춰 병역 면제를 받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8일 목동중앙치과병원 변 욱 병원장은 "이번 MC몽 논란이 있은 후 치아가 몇 개 부족해야 병역을 면제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며 "치아발치를 통한 병역면제는 흔한 일이 아닐뿐더러 부작용도 적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잇몸이 가라앉을 뿐 아니라 정상치아도 치아가 없는 쪽으로 점차 기울어지게 된다"며 "심하면 얼굴모양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C몽과 유사한 방식으로 군 면제를 받은 이들은 극히 소수로 한해 평균 2만9800명이 병역면제를 받는 현실에 비춰보면 매우 희귀한 케이스다.

    변 원장은 "치아저작 기능평가점수를 낮춰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현 군 면제 방식은 멀쩡한 치아를 일부러 빼서 군대를 가지 않으려는 그릇된 판단을 양산할 수 있다"며 "현행 입대 판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나 브릿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작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생겼고 임플란트 가격 또한 저렴해졌기 때문에 굳이 치아가 발치된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다른 치료방법보다 다소 비싸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이들이 저렴한 시술을 찾아다니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변 원장은 "저렴하다고 무조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실력 있는 전문가를 찾아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며 "특히 젊은이들은 평생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다양한 시술방법을 통해 저작능력을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저작력 이상을 이유로 군 면제를 고려한다면 그만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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