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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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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매몰광부 69일 만에 전원구조

기적과 희망을 캐냈다…광부 33명 전원 구조

  • 기사입력 : 2010-10-14 13: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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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5일 칠레 코피아포에 위치한 산호세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33명이 13일(현지시간) 전원 구조됐다.

    매몰 광부 한 사람씩 어깨 너비만한 크기의 특수제작 캡슐 '피닉스(불사조)'를 타고 약 625m의 바위를 뚫고 지상으로 올라오는데는 단 15분 가량이 걸렸다. 당초 광부 한 사람을 구조하는데 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조 간격은 점차 짧아져 당초 이틀은 걸릴 것이란 예상을 크게 단축한 것이다.

    현재 구조된 광부들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상태이며, 이들은 지상으로 올라온 것을 매우 기뻐하며 가족과 친지들과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오전 12시04분에 가장 처음 구조된 광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는 두 아이의 아빠로, 매몰광부들 가운데 최상의 몸 컨디션을 보여 첫 번째 캡슐 탑승자로 선택됐다. 그가 지상으로 올라오는 데에는 약 16분이 걸렸다. 그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다.

    이날 마지막으로 구조된 루이스 우르수아(54)는 어두운 지하 광산에서 33명의 광부들을 이끌었던 리더로, 이날 오후 9시55분 구조됐다.

    구조된 광부들 가운데 폐렴에 걸린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판명됐다. 폐렴에 감염된 광부는 현재 항생제 치료 중이다.

    구조대원들과 매몰 광부들의 친지들은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라올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동안 애타게 구조과정을 지켜봤던 광부들의 부인과 자녀, 부모들은 모두 산호세 광산 위에 모여 광부들의 생환을 맞이했다.

    다음은 지난 2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광산에 매몰됐다 이날 구조된 광부들의 이름과 구조시각(현지시간 기준)이다.

    1.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 오전 12시04분
    2. 마리오 세풀베다 에스피나(40), 오전 1시10분
    3. 주안 일라네스(52), 오전 2시08분
    4. 칼로스 마마니(24), 오전 3시09분
    5. 지미 산체스(19), 오전 4시10분
    6. 오스만 이시드로 아라야(30), 오전 5시34분
    7. 호세 오제다(47), 오전 6시21분,
    8. 클라우디오 야네스(34), 오전 7시02분
    9. 마리오 고메즈(63), 오전 7시59분
    10. 알레스 베가(31), 오전 8시52분
    11. 조르제 갈레굴리오스(55), 오전 9시31분
    12. 에디슨 페나(34), 오전 10시11분
    13. 칼로스 바리오스(27), 오전 10시54분
    14. 빅토 자마로(34), 오전 11시30분
    15. 빅토 세고비아(48), 오후 12시07분
    16. 다니엘 헤레라(37), 오후 12시49분
    17. 오마르 레이가다스(56), 오후 1시38분
    18. 에스테반 로자스(44), 오후 2시49분
    19. 파브로 로자스(45), 오후 3시27분
    20. 다리오 세고비아(48), 오후 3시59분
    21. 조니 바리오스 로자스(50), 오후 4시31분
    22. 사무엘 아바로스(43), 오후 5시04분
    23. 카를로스 부구에노(26), 오후 5시32분
    24. 호세 엔리케스(55), 오후 5시59분
    25. 레난 알바로스(29), 오후 6시24분
    26. 클라우디오 아쿠나(35), 오후 6시51분
    27. 프랭클린 로보스(53), 오후 7시18분
    28. 리차드 빌라로엘(23), 오후 7시44분
    29. 후안 칼로로스 아퀼라(46), 오후 8시13분
    30. 라울 부스토스(40), 오후 8시37분
    31. 페드로 코르테즈(25), 오후 9시01분
    32. 에리언 티코나 야네스(28), 오후 9시28분
    33. 루이스 우르수아(54), 오후 9시55분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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