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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신종플루와 교통사고 확률관리- 강위석(마산동부경찰서 시민명예경찰위원장)

  • 기사입력 : 2010-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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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와 신종플루는 언뜻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철저한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닮아 있다. 예방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으니 평소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면역력을 갖추기 위한 행동 준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확률관리다. 이에 유사한 교통사고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나 올바른 교통안전 의식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5780명이나 된다. 하루 평균 16명의 소중한 생명이 자동차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0.7명이고, 자동차 1만대당 사명자는 3.17명으로 교통안전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6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수준이 아닐 수 없다.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 보면 교통법규 위반, 운전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자동차나 주위환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우도 있으나 주된 요인은 운전자의 안전의식 부재라 할 수 있다.

    한 번 당하면 평생을 후회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고발생 확률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신종플루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과 같이 교통사고 예방도 교통법규 준수, 안전벨트 착용, 과속·난폭·음주운전 안하기 등의 사소한 습관부터 고쳐나간다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바뀐다고 되겠어’가 아닌 ‘나부터 바꾸자’라는 생각을 모든 운전자가 갖는다면 사고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010년 경인년 새해에는 교통사고가 줄어 국가 품격이 높아지기를 소망한다.

    강위석(마산동부경찰서 시민명예경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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