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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군인 추격전끝에 뺑소니범 붙잡아

  • 기사입력 : 2009-08-13 15: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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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나온 군인이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제31보병사단 조한민(22) 일병.

       조 일병은 외할머니 와병으로 청원휴가 중이던 지난 3일 오전 3시께 외할머니 간호를 마치고 귀가하다가 서울 강북구 미아동 도로에서 부서진 오토바이와 운전자가 나뒹구는 것을 봤다.

       이어 범퍼가 너덜너덜해진 차량이 현장을 떠나는 것을 본 조 일병은 뺑소니 사고임을 직감하고 택시기사에게 이 차를 뒤쫓아달라고 부탁했다.

       10여분간 추격전 끝에 뺑소니차가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면서 속도를 늦추자 조 일병은 택시에서 뛰어내려 차 앞을 가로막았다.

       차 안에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1명과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두명이 타고 있었다.

       조 일병은 "왜 오토바이를 치고 그냥 가십니까"라고 물었지만 동승한 여자 중 1명은 "오토바이가 잘못한 것을 왜 우리한테 따지느냐"고 오히려 화를 냈다.

       조 일병도 질 세라 "그렇다면 보상을 받아야지 왜 도망가십니까, 술 드셨습니까"라고 되묻자 모두 당황했다.

       이에 조 일병은 운전자인 남성의 손을 잡아 도망치지 못하게 한 뒤 경찰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조 일병의 선행은 담당 경찰서인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추가 질문을 하려고 부대로 전화를 하면서 알려졌다.

       조 일병은 13일 "고등학교 1학년 때 뺑소니를 당했었는데 내가 사고를 당하고 보니 한 눈에 뺑소니차를 알아볼 수 있었다"며 "군인으로서 불의를 보고 참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움직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휴가 중 뺑소니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는 육군 제31보병사단 조한민(22) 일병.   조 일병은 외할머니 와병으로 청원휴가 중이던 지난 3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고 택시로 추격, 뺑소니범을 검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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