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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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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에게

  • 기사입력 : 2008-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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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이맘때 쯤이면 당연히 뭔가를 해야 된다는 의무감과 조급증으로 허둥지둥 마음이 바빠집니다.

    그동안 작심삼일로 끝나 미루어 놓았으나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올해에는 기필코 실천해야겠다는 다짐과 꼭 찾아뵈어야 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했던 소중한 분들에게 의례적인 인사말 대신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서신이라도 보내드려야 한다는 것 때문에….

    더군다나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나로 인해 힘들었을지도 모르는 남편이나 가족들에게 대해 자성의 계기가 되는 참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기에 더욱 그랬나 봅니다.

    늘 가슴 한편에 담아 두고 있지만 쉽게 만나지도 사랑의 표현을 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이 글을 통해 마음속의 말을 전해 봅니다.

    공무원이라는 신분에 얽매여 업무상 경향 각지로 돌아다녀야 하는 당신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아무 탈 없이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들의 보석 딸, 가족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로 그동안의 더 잘해주지 못한 자리를 어설프게나마 메워 봅니다.

    올해에는 그동안 사는 게 바빠 소홀했던 우리들의 삶, 잠시 접어두었던 우리들만의 시간, 알뜰살뜰 살아온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 한자리에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당신과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정경희(창원시 반림동 노블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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