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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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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골치’

12월말 1만4857가구로 전월보다 973가구 늘어 자금 압박

  • 기사입력 : 2008-0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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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2월분 미분양이 1만4857가구로 나타나 지난 11월분보다 973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남도와 건설교통부, 주택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도내 12월분 아파트 미분양은 공공부문 691가구, 민간부문 1만4166가구 등 모두 1만4857가구이다.

    지난 8월 도내 미분양 아파트 수가 1만2576가구로 전국 최고에 진입한 이후 9월 1만2811가구, 10월 1만2694가구, 11월 1만3884가구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12월에 1848가구로 나타나 9월 1662가구, 10월 1622가구, 11월 1692가구보다 훌쩍 늘어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순환을 가로막으면서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

    12월 도내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양산시가 3527가구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김해 3281가구, 진주 2426가구, 마산 1509가구, 거제 1271가구, 진해 1000가구, 통영 744가구, 사천 357가구, 창원 313가구, 함안 246가구, 밀양 102가구, 창녕 76가구, 합천 5가구 등이다.

    도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 증가는 지난해 11월중 도내에서 3000가구이상의 아파트가 공급에 뛰어들었고, 12월에도 100가구 이상이 분양에 나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분양 물량을 안고 있는 건설사들은 자금 회전이 어려워지면서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다.

    도내 한 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과 차별화 되는 지방의 부동산 경기 진작책이 나오지 않으면 미분양 물량 해소는 요원하다”며 “미분양 물량으로 인한 자금흐름 동맥경화 현상과 이에 따른 경영위기가 위험수위에 이미 도달했다”고 하소연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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