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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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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대외 변수따라 유연하게 대응을

임우택 SK증권 창원지점장

  • 기사입력 : 2008-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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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와 투매의 악순환 고리가 일단락되었다. 계기는 미국 중앙은행의 긴급 금리인하와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였다.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긴급조치가 불가피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일단 시장의 불안심리를 진정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에 의해 미국 경기나 주가가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냐가 궁극적인 관심사인데, 문제는 이에 대한 결론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미국 주택경기는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소비 위축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 국채와 같은 무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위험자산에 대한 불신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요구되며,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도 전고점까지 V자 형태의 강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당장 공격적인 주식 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 다만, 낙폭 과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등은 향유할 필요가 있다. 깊은 하락 후 50% 되돌림을 감안하면, 기술적 반등 목표치는 대략 1750포인트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조선, 기계와 같은 낙폭과대주가 우선 순위이며, 중기적으로는 기관 매수세가 강한 IT, 금융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반등 이후 가시적인 상승 모멘텀이 없다면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는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동안 대외 변수 동향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세적인 하락을 설정하고 비중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시장 환경은 이미 악화될 만큼 악화된 상태이다. 지금은 언제 가시적인 회복이 나타나느냐에 초점을 맞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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