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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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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잘 찾으면 ‘알짜’

중도금 무이자는 기본 … 발코니 확장·새시 무료 시공 혜택까지

  • 기사입력 : 2008-01-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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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미분양 물량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괜찮은’ 아파트가 많다. 더욱이 건설업체에서 미분양 해소를 위해 다양한 특혜를 제공하고 있어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이들 미분양 물량에 관심을 가지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릴 수도 있다.

    김해 진영신도시에 977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 GS건설의 진영 자이 측은 잔여가구에 대해 입주후 전체 분양금액의 50%를 대출받으면 대출이자를 회사에서 최대 3년간 대신 지불해 준다. 또 계약금도 700만원만 있으면 계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광려천 벽산블루밍은 3.3㎡당 420~490만원의 저렴한 아파트 726가구를 공급했는데 잔여가구에 대해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준다. 이 지역은 개발 여건이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거제 아주동 현진에버빌은 계약금 500~10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확장 30% 할인, 7층 이하 PDP 42인치 제공, 8층 이상은 황금메달 증정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김해 신성미소지움은 계약금 5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는 물론 발코니 확장, 새시 무료시공, 바닥 전체 온돌마루, 안방 붙박이장, 보조주방 확장, 부엌수납장과 창고 수납장을 무료로 시공해 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진해 벽산솔렌스힐은 계약금 1%에 중도금 무이자와 이자후지급제로 실수요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진해 월드메르디앙도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와 함께 1~5층까지 발코니 확장과 새시를 무료로 시공한다.

    이들 업체의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한 다양한 혜택은 미분양으로 인한 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전략으로 해석돼 미분양 해결 속도가 주목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남의 미분양 아파트가 전국 최고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신건축 공법을 채택해온 미분양 물량이 실수요자들을 위해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세우고 있어 주목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도내 미분양 1만3884가구 ‘전국 최다’

    작년 11월 현황 관망세로 매매 주춤 … 김해 3010가구 가장 많아

    도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 도내 공동주택 미분양이 1만3000가구로 늘었기 때문이다.

    9일 경남도와 건설교통부, 주택건설협회 등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8월 도내 미분양 주택수가 1만2576가구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9월 1만2811가구, 10월 1만2694가구를 보였다가 급기야 11월에는 1만3884가구로 급증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9월 1662가구, 10월 1622가구, 11월 1692가구로 3개월 연속 1600가구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순환을 가로막고 있다.

    11월 도내 미분양 물량을 보면 김해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양산 진주 마산 거제 진해 사천 창원 함안 통영 순이다. 더욱이 11월 중 도내에서는 3000가구 이상이 공급돼 1월 중 발표될 12월 도내 미분양 물량은 또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중에도 1000가구 이상이 분양했다.

    부동산114 부산경남지사 김성우 팀장은 "건설CEO 출신의 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새정부가 구성되면서 건설·부동산 경기부양에 대한 제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의 관망세가 뚜렷해 매매 분위기가 주춤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윤제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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