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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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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조직에 충실한 사람이 되자 - 이학수(로템 창원공장장)

  • 기사입력 : 2007-10-0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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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어떤 형태로든 분명 여러 조직 속에서 하나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조직 구성원간에 사랑도 존재하고 다툼도 존재한다. 즉, 조직에 충실하지 않은 이들이 많으면 조직에 파열음이 생기고, 그 반대면 조직이 활기차게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조직에 충실해야 하나?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무슨 새삼스런 질문을 하나 하겠지만,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진정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하고 수시로 생각하면서 서로가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한다. 사실 우리 인간은 자기가 속해 있는 조직으로부터 좋은 평가와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때때로 본인의 역량과 역할은 생각지 않고 조직에 대해서 불평과 불만을 말하곤 하는데 언제부터 우리의 의식이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아마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경제원칙을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아니 특별한 노력과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이성을 벗어난 잘못된 인간의 욕망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많은 조직 중에 가정과 회사를 한번 비교해 보자. 가정에서 가장은 가족의 생계는 물론 건강과 안녕, 그리고 가문에 번창을 위한 노력과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훌륭한 가장은 가족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생애 보람과 즐거움으로 더욱 더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 또한 가족들은 이러한 가장의 노력에 부합하기 위하여 자기 나름대로 가정에 평화와 안녕, 그리고 가족의 희망을 위하여 노력한다. 참 아름답고 행복이 넘치는 조직이다. 회사의 조직도 같다고 본다. 회사도 가장과 같이 구성원 모두에게 안정적인 생활 속에 보람과 즐거운 조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회사의 전 직원은 가족의 일원 같이 회사의 안녕과 희망을 위하여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하겠다.


    조직에서의 구성원이 얼마나 조직에 충실하느냐에 따라 그 조직, 그 회사가 구성원들을 보호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해줄 수도 있고, 아니면 붕괴로 모두를 불안하고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이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망각하고 조직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도 많고,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서 종종 조직 탓을 할 때가 많다. 자신의 모든 불만을 본인의 지금까지의 역할과 노력의 부족함을 반성치 않고, 조상과 가문, 회사와 조직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적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회사 속의 노사관계는 더욱 더 상호간의 충실함이 요구된다고 본다. 조직에는 건전한 생각과 건강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와 배려가 많은 조직일수록 건강하고 활기가 넘처 모든 일들을 역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가 있어 모두에게 희망과 만족을 줄 것이다.


    조직은 모든 구성원들의 탁월한 전지전능의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성실하고 충실한 사람들로 큰 손은 큰 손대로, 작은 손은 작은 손대로 조직을 위해 조화롭게 활용하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결실의 계절 가을!
    봄, 여름을 거치는 동안 쏟아부은 노력과 정성의 결실을 거둬들이는 가을을 맞이해서 지금까지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의 결실은 어떤 것일까 모두가 반문해 보았으면 한다. 항상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조직을 위하여 정말 우리는 조직에 어떻게 하는 것이 충실한 것인지, 이 가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이학수 (주)로템 창원공장 공장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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