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27일 (목)
전체메뉴

[경제인칼럼] 중소기업의 성장동력 이노비즈기업/이수태(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경남지회장)

  • 기사입력 : 2007-09-10 09:34:00
  •   
  •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동·식물은 아직도 생존을 위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힘이 세거나 두뇌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계속적으로 생존한다는 보장은 없다. 결국 생존은 주위환경에 얼마만큼 잘 적응해 나가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21세기는 글로벌시대이다. 기업 역시 이러한 글로벌시대의 무한경쟁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발빠른 신기술 및 신상품을 개발하여야 하며, 이를 위한 R&D 투자가 기업의 미래에 대한 성공 열쇠이다.

      그리고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해야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 앞으로 글로벌시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여기에서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생존전략은 기업의 끝없는 혁신(Innovation) 뿐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러한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서 선진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 전체기업 수의 99%, 고용의 88%, 수출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은 기술혁신형기업(Innovation Business)이다. 기술혁신형기업이란 기술력이 있거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아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이다. 향후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기업군의 선두그룹이자 우수 중소기업군이다. 기술혁신형기업은 ‘오슬로매뉴얼’에 의해 기술혁신능력, 기술사업화 능력, 기술혁 신경영능력, 기술혁신성과 등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일정한 자격을 갖춘 기업에게 중소기업청에서 인증서가 발부된다.

      오슬로매뉴얼이란 199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오슬로회의에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가이드라인인 ‘오슬로매뉴얼’을 발표한데서 기인한다. 이 매뉴얼은 당초 유럽혁신모니터링시스템에서 출발했다.

      이는 노르웨이, 독일,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등 유럽 13개국에서 실시돼 성과를 거두었으며 오슬로매뉴얼은 현재 선진국들도 기술혁신지침서로 활용하고 있다. 기술혁신형기업은 선진국의 개발전략이 축적된 제도를 도입하여 우리나라 기준에 맞도록 적용된 기업의 표준이다. 이런 기술혁신형기업은 과거 중소기업이 지향했던 단순 생산의 전근대적 방법을 탈피한 보다 진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미래의 성장동력인 기술혁신형기업을 위해 정부에서도 다양한 지원정책을 아낌없이 내놓고 있다.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신청시 우대, 기술보증기금 및 14개 협약은행을 통한 신용여신지원, 공공기관 지원사업의 가점부여 등 우대, 소그룹지원, 중소기업 시설·수출·구매·투자유치 지원과 보증, 인력부분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기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의 경우 타지방자치단체에서 시도하지 않는 기술혁신형기업 심사지원 비용과 우수기업에 대해 특례지원의 형태로 시설자금 10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창원시는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부분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기업도시의 역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창원시의 이러한 앞선 지원정책은 시의 입지를 강화하며, 기업을 하고 싶은 도시로 깊게 각인될 것이다.

      기업이 미래의 성장을 위해 기업 스스로가 연구개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글로벌시대에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이러한 지원은 경쟁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본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