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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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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틀에 박힌 의식행사 이제 그만"

  • 기사입력 : 2007-06-01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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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때 내빈소개 등 줄이고 기립행사는 10분 이내로

    지정좌석 없이 오는 순서대로... 장애인·노인 배려도


      앞으로 창원시의 리셉션. 기·준공식. 체육대회.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내빈소개나 격려사 축사 등이 대폭 생략되고 지루하고 딱딱한 진행도 즐겁고 흥미롭게 바뀐다.

      시의 이같은 지침 마련은 행사의 주인이 동호인이나 시민이어야 하는데 내빈 위주로 진행되는데다 내빈소개 순서와 좌석배치. 행사 도중 늦게 참석한 내빈소개 문제 등 주최 측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1일 시에 따르면 각종행사 의전 개선지침을 마련. 시민 중심의 의식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행사 때 축사 등을 할 인사를 최소한으로 선정하고 내빈소개는 가급적 생략하거나 직능단체별로 일괄 소개하거나 직위·성명만 멘트하기로 했으며 격려사. 축사 등을 팸플릿에 게재한 경우는 소개만 하기로 했다.

      또 행사 성격에 따라 가급적 개회식은 줄이거나 없애고 예술단 공연. 연극. 마술쇼 등 볼거리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야외 기립행사의 경우 개회식 소요시간을 가급적 10분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내빈 초청 범위도 행사와 관련 있는 기관·단체장만 초청하고 의회의 경우도 의장과 해당지역 및 행사와 관련이 있는 도·시의원만 초청할 예정이며. 지정좌석 없이 참석하는 순서대로 앉도록 하되 행사의 성격에 맞게 근로자. 여성. 장애인. 노인 등 행사의 주인에게 좌석을 배려하기로 했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과 관련한 체육행사는 개회식을 생략하고 깜짝이벤트를 마련하는 한편. 표창 및 공로패 수여 때는 핵심내용만 낭독한 후 수여하고 가급적 수상은 모아서 1회로 끝내기로 했다.

      최근 1년간 시가 개최한 행사는 일반의전행사 42건. 체육행사 108건. 문화예술행사 39건. 축제를 비롯한 기타행사 10건 등 모두 199건에 달한다. 이들 행사는 식순이 공식화되어 있고 내빈소개. 인사말 등에 20~30분이 소요돼 참석자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김용대기자 jij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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