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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3·1절 기념식, 그리고 경상남도교육청 / 이처기

  • 기사입력 : 2007-03-0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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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8주년 3·1절을 맞아 기념식이 유가족, 도민, 광복회 회원, 기관단체장,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도민홀에서 열렸다.
    글을 쓰는 동기는 기념식장 입구에서 배부받은 기미독립선언서 때문이다.
     
    기념식은 도청 도민홀에서 하는데, 자료는 경남도교육청에서 발간된 것이고 또 한자 원어로된 선언서를 현대어로 풀이한 쉽게 읽어 볼 수 있게 한 자료란 점이다. 그 내용을 보면 독립선언서 본문 외에 3월의 역사 바로 알기, 3·1절과 보훈 가족 뵙기,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에 참가한 애국지사 알기 등을 열거하면서 민족정기 바로 잡는 제2광복 3·1 새 정신운동으로 순국 선열의 희생정신을 창조적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자유, 정의, 신의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찾자 등 온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 자료는 어려운 한자어로 된 원문의 독립선언서를 현대어로 풀이하여 읽고 이해하는 어려움을 덜어주어 도민들과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편집되어 있었다. 바야흐로 교육자치 시대를 맞아 교육 프로그램도 주민에게 바로 다가오는 내용으로 짜여지고 교육은 주민이 참여하고 주민에게 봉사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여긴다.
     
    이런 관점에서 받은 `현대어로 풀이된 기미독립선언서'의 배부는 경남도교육청 업무의 우수사례이고 국민 정신운동을 우리 지역민에게 실천하는 우수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고맙고 만족스런 마음이라서 느낌을 적는다.
     
    한 가지 부언하고자 하는 것은 오늘 같은 기념식장에서 학생이 직접 독립선언서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떠했을까! 학생과 선생님도 한 두분 보였으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 제작에 관여한 도교육청 담당자와 방향을 제시해준 도교육감에게도 고마움과 격려를 보낸다. 

    이처기(광복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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