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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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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뚝'... 난방용품 구입요령

  • 기사입력 : 2006-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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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목적·장소 고려해 선택

    거실은 전기히터 넓은 공간엔 석유히터

    가정용은 기능 단순하고 값싼제품 좋아


    지난 주말 비가 온 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난방용품을 많이 찾고 있다.
    난방업체들에 따르면 그동안 따뜻한 날씨로 월동용품이 외면을 받았으나 최근 갑자기 추워지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황과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난방용품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3만~4만원대 선풍기형 히터와 전기장판. 전기요. 가습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난방용품 구입요령을 알아 봤다.

    ▲구입방법

    먼저 사용 목적과 공간 등의 크기를 고려해 난방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집 거실에서 사용하려면 전기히터. 침대 위나 방바닥에서 깔고 사용하려면 전기요·전기장판. 사무실이나 소형 점포에서는 가스 캐비넷 히터. 넓은 공간에서는 석유 히터 등이 적당하다. 가정용은 기능이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고 값싼 제품이 좋다.
    또한 전기 난방용품은 전력 소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열효율이 그다지 크지 않아 권장 평수보다 조금 큰 모델을 구입하는 게 낫다.

    ◇전기히터= 전기히터는 크게 코일형과 할로겐형이 있다. 작고 가벼워 이동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다. 가족과 함께 거실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넘어질 때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있는 집안이라면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벽걸이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전기요 및 전기장판= 전기장판은 직접 바닥에 사용하면 좋고. 전기요는 침대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구입하기 전에 안전 인증번호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수. 전자파 차단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전기요는 커버 분리형과 세탁이 가능한 제품이 출시되어 웰빙형 난방가전으로 꼽힌다. 전기장판은 참숯과 황토 등을 사용하거나 항균 처리가 되어있는 제품이 인기. 기능에 따라 4만~20만원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다.

    ◇옥매트= 옥매트 또한 전기요와 마찬가지로 저렴하고 낮은 소비 전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크게 은사매트와 금사매트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은사매트의 경우 살균 처리 장점이 있으며 금사매트는 혈액 순환기능과 노폐물 제거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습기= 최근엔 필요에 따라 더운 김과 차가운 김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복합식 다기능 가습기’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복합식은 분사량이 많은 초음파식과 물을 끓여서 분사함으로써 세균 발생 걱정이 없는 가열식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가습기를 선택할 때는 가습기 앞에 손을 대어 보아 분무의 입자가 고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방울이 고르지 않고 덩어리져 나오는 등 분무의 입자가 거칠다면 가습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 라디에이터= 냄새 없이 내부의 공기를 훈훈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전기로 액체를 데워 순환시켜 대류열(對流熱)을 발생시킨다. 뜨거운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게 흠이다.

    전문가들은 “난방기구는 구입도 중요하지만 놓인 장소에 따라 난방 효과가 달라진다”면서 “난방기구를 창문에서 떨어진 안쪽에 놓으면 창 쪽의 차가운 공기가 흘러들어 방의 상하 온도차를 크게 하므로 찬 공기가 들어오는 쪽에 놓아야 방 전체를 골고루 데워 효과적인 난방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야간에는 커튼. 블라인드. 셔터 등을 내려서 열 손실을 막고. 주간에는 개방해 태양열을 흡수토록 하는 생활의 지혜도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사진설명]  9일 오후 창원 상남동 하이마트 창원점에서 고객이 선풍기형 할로겐히터와 원적외선 히터를 고르고 있다./전강용기자/



    Tip- 올 겨울 난방 이색 상품

    올겨울 난방용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주로 몸에 부착하여 체온을 유지해주거나 열을 올려주는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발열깔창. 발에서 나오는 땀을 흡수해 열로 바꿔주는 촉매제를 깔창 안에 넣었다. 신발에 깔고 있으면 하루종일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추운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군대 가는 남자친구에게 많이 선물한다. 한번 깔면 6∼7개월 동안 발열이 유지된다.

    붙이는 난로인 온찜질팩도 인기. 등산이나 낚시를 가면 손발이 시리거나 무릎. 허리. 어깨 등이 아픈 사람에게 좋다. 파스처럼 생긴 팩을 양말이나 속옷. 겉옷 위에 붙이면 그 부위가 따뜻해진다. 온기는 14시간 지속된다.

    발열조끼는 겨울에 골프 스키 낚시 등 야외활동을 즐길 때 편리하다. 세라믹 탄소섬유와 휴대용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만들었다. 1분 만에 따뜻해지고 찜질·저온·고온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를 3시간 급속충전하면 5∼8시간 쓸 수 있다. 물세탁이 가능하다.

    차량 뒷좌석에 깔고 사용하기 안성맞춤인 전기방석은 직장인에게 인기가 있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탈·부착이 편리하다. 자동차에서 별도의 선작업 없이 시가잭에 꽂아 쓸 수 있는 자동차용 열선시트도 있다. 열선이 전체에 깔려 있어 엉덩이. 허리가 모두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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