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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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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뉴코아아울렛' 마산 `이마트' 내달 개점 유통가 `초긴장'

  • 기사입력 : 2006-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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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 홈플러스 창원점 마산대우백화점 경쟁 불가피

    상권 활성화 땐 파장 클 듯... 품질 주력 등 대책 마련



    창원과 마산 유통가에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추석 대목에 맞춰 새단장을 한 창원 뉴코아 아울렛과. 신세계 이마트 마산점이 내달 개점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창원시 팔룡동에 위치한 ‘뉴코아 아울렛’은 ‘파비뉴21’을 리모델링해 백화점식 아울렛으로 재탄생하고. 월마트는 이마트로 간판을 바꿔 단다. 이마트는 지난 5월 마산점을 비롯 월마트 전국 16개 매장을 인수했다.

    전국 14호점으로 오픈하는 뉴코아 아울렛 14호점은 파비뉴21이 기존에 사용하던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6개층. 총 면적 6천여평에 이르는 초대형으로 꾸며지게 된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인 대형할인점 ‘킴스클럽’이 입점할 것으로 보여 인근의 홈플러스 창원점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뉴코아 아울렛 창원점은 경남 유일의 아울렛 쇼핑몰로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기존의 지역 유통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다”며 “아울렛 매장이 없던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코아 아울렛 오픈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상인들과의 협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내달 초 오픈을 목적으로 24일 오후 열린 운영협의회에 고위책임자가 직접 참석하는 의지를 보였다.

    뉴코아 아울렛의 충격파는 어느 정도 될까?

    당장의 강도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역 유통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제자리를 찾을 시간이 필요한데다. 인근 상권도 그다지 활성화돼 있지 않다는게 이유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고 입점 브랜드들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하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이 “지금까지 지역에 제대로 된 아울렛 매장이 없은데다. 일단 소비자들이 아울렛 매장에 대한 제대로된 인식을 가진다면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고 말했다.

    유통가 공룡으로 불리는 신세계 이마트 마산점 개점은 내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권이 겹치는 마산대우백화점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데. 특히 이마트가 식품 쪽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게 큰 부담이다.

    대우백화점 역시 식품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타 백화점 식품 매출의 2배인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백화점측은 가격 경쟁은 어렵겠지만 품질쪽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기존 납품처 조직이 잘돼 있고. 신선식품과 건강식 등에 관한 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반면 공산품 부문에서는 이마트의 강점인 유통망에 고전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롯데마트의 반응도 시큰둥하다. 홈플러스가 개점할 때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으로 이에따라 이마트 개점에 대응하는 기획 행사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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