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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17. 사천 삼천포중앙시장

  • 기사입력 : 2006-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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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인 힘 합쳐 개선사업 `한창'

    주차장 조성 하수도 정비 화장실 개보수

    상인대학·노점 이동식 가판대 설치도 추진


    지역 주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로 붐비는 사천시 선구동의 삼천포 중앙시장. 한때는 재래시장이라기보다는 대형 매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붐볐다.
    그러나 경제 침체로 옛 모습은 사라지고 가끔씩 찾아오는 고객들을 맞는데 그치고 있다.

    대체로 정돈돼 있는 시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난전을 펴고 어류와 채소를 파는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의 다정다감한 손길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다른 시장과는 달리 펄쩍 뛰는 활어를 두고 흥정을 하는 모습이라든지. 선어를 한마리 더 얹어 달라고 보채는 아줌마와 “많이 줬다”고 말하는 할머니간에 오가는 말투가 꽤나 시끄럽다.

    이곳에서 만난 상인들은 한결같이 옛날보다는 장사가 안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넉넉한 마음을 주는 상인들이 있어 찾는 고객들이 있지만 불편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같은 불편을 감안. 사천시는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해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5월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중앙시장 인근 1천871㎡의 부지에 71면의 주차장을 조성해 고객들의 주차 불편을 덜어 주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에는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하수도를 정비해 물빠짐이 용이토록 했다.

    지난 2003년에는 1억원을 들여 시장입구에 아치를 설치하고 공동화장실을 개보수했다. 또 1천500만원을 들여 안내 사인을 설치하고 고객맞이 이벤트행사를 실시하는 등 고객들이 중앙시장을 기억에 남는 시장으로 인식토록 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비가림시설. 활어상인들을 위한 해수인입. 노점 가판대 설치사업은 물론 상인대학 설치. 혁신점포와 위생청결점포 선정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행정적 지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한결 변화된 재래시장으로 모습을 찾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

    채명수 삼천포중앙시장 번영회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는 상인들이 힘을 합쳐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시장 전체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우후죽순처럼 흩어져 있는 노점을 이동식 가판대를 만드는 작업이 완료되면 훨씬 정돈된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회장은 “대고객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점포마다 번호를 부여. 보다 나은 제품을 판매토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사천=최인생기자 choiis@knnews.co.kr

    [사진설명]  사천 삼천포중앙시장이 정돈된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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