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1일 (수)
전체메뉴

[김영진의 재미있는 경제교실] 코리보(KORIBOR)란?

  • 기사입력 : 2006-08-04 00:00:00
  •   
  • 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코리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은행이 대출금리 산출시 채택하고 있는 기준금리를 CD금리에서 코리보(KORIBOR)로 변경하기로 발표하면서 코리보에 대한 일반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됐다.

    사실 그동안 은행에서 돈을 빌린 고객들은 CD금리에 연동한 대출금리가 실제 시장금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 또한 CD금리가 몇 개의 우수은행이 발행한 CD 위주로 결정되기 때문에 발행은행의 자금사정에 따라 CD금리가 급등락하는 등 시중 금리를 왜곡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과연. 코리보란 무엇일까?

    이는 한마디로 국내 은행들이 서로 자금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 즉 은행간 금리를 말한다.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금융상품이 다양해지면서 국내에서도 런던의 은행간 기준금리인 리보(LIBOR: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와 같은 단기 자금거래의 기준금리를 도입할 필요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은행-전국은행연합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2004년 7월 정식으로 코리보(KORIBOR: KORea Inter-Bank Offered Rate)를 도입하게 되었다.

    코리보의 만기는 1주일부터 12개월까지 모두 10종이다. 코리보는 14개 은행이 제시한 만기별 금리 중에서 상·하위 각각 3개의 금리를 제외한 나머지 제시금리를 평균하여 구하기 때문에 금리의 왜곡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

    코리보는 은행간 단기 자금거래 외에 코리보 연동대출. 이자율스왑 등 다양한 금융거래에서 시장참가자들의 가격결정 기준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예금·대출시장. 채권시장. 파생금융시장 등 여러 금융시장 간의 연계성을 제고시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