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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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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는 목돈만들기] 상장지수펀드(ETF) 활용

  • 기사입력 : 2006-06-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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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별종목 투자보다 위험분산

    주가지수 수익률 연동... 주식처럼 거래

    환매 자유롭고 증권거래세 부과 안돼

    시장 흐름 고려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야


      회사원 박진수(34)씨는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퇴직금 중간정산자금을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하여 운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개별종목보다는 인덱스형의 펀드를 물색 하던 중.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종인 KODEX200을 추천받고 투자여부를 고민 중이다.

    ◆상장지수펀드(ETF)=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위험성을 줄이면서도 시장 평균만큼 수익을 내도록 인덱스펀드를 만든 뒤 유가증권 시장에서 일반주식처럼 거래되도록 만든 일종이다.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지수 수익률에 연동하여 수익을 얻고자 하는 분산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 종류= ETF는 1989년 미국에서 S&P/TSE6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TIP/HIP을 시초로 영국과 일본. 독일. 홍콩 등 선진시장에서 다양하게 개발됐다. 해외에서는 ETF가 주식형 펀드 규모를 능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금·석유 등 실물가격에 연계되는 ETF도 출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ETF가 처음 도입됐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ETF는 KOSPI2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KODEX200을 비롯해 KOSPI50 지수를 기초로 하는 KOSEF. 거래소 배당지수를 기초로 하는 KODEX 배당. KRX100 지수를 기초로 하는 KODEX KRX100. 코스닥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를 기초로 한 KODEX스타 등 5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섹터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출시될 전망이다.

    ◆ 상장지수펀드(ETF) 유용성= ETF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으로는 포트폴리오 구성의 어려움 없이 소액으로도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을 추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주식투자와 달리 매매시 증권거래세가 부과 되지 않아서 비교적 수수료 부담도 적다.

      또 특정종목의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전체 주식시장 등락과 관계없이 특정종목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ETF의 경우에는 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폭넓게 투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리스크가 분산된다.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비교= 인덱스펀드와 ETF는 코스피200지수와 같이 특정 주가지수에 연동돼 수익이 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형태이나. ETF는 인덱스펀드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인덱스펀드는 한번 가입한 뒤 만기 이전에 해지할 경우, 일정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환매신청 당일이나 익일가격으로 손익이 결정되는 반면. ETF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처럼 언제든지 쉽게 사고 팔 수 있다. 또 비용 면에서도 인덱스펀드보다 다소 저렴하다.

    ◆투자시 유의할 점= 상장지수펀드가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내면서 운용되기는 하지만 시장 전체가 하락할 때는 ETF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일반주식과 같이 거래되지만 단기적 접근보다는 기간을 고려하여 투자함이 바람직하다. 진정은기자 dalyad@knnews.co.kr 도움말= 유종화(CJ투자증권 마산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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