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23일 (목)
전체메뉴

[내몸에 맞는 목돈 만들기] 연령별 펀드 투자

  • 기사입력 : 2006-06-12 00:00:00
  •   
  • 30대 `공격형'.. 50대 `분산형'

      최근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적금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목돈을 굴릴 때도 예금보다 펀드를 선호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부동산 자금도 펀드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그만큼 펀드투자가 보편적인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는 말인데 아마 몇 년 뒤면 우리도 미국처럼 아침. 저녁 식사시간에 자연스럽게 펀드를 화제로 삼게 될 것 같다.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없이 펀드투자를 하는 사례가 있는데 모든 펀드 투자는 전체적인 자산 관리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하고 또 연령대별로 차별화 해야 한다. 즉. 연령에 따라서 투자목적과 기간. 포트폴리오 등을 다르게 짜야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개략적인 연령대별 펀드 투자전략을 알아 본다.



    저축의 50% 가입... 주식형 펀드에 비중

    ▲ 20~30대는 자산형성기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20대 중후반부터 30대까지는 자산형성기라 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내집 마련을 하기 전이고 자녀의 사교육비 부담이 적어 비교적 저축을 할 수 있는 시기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미혼의 경우 소득의 60%를 저축하고. 저축의 50% 정도 펀드에 가입하며. 기혼의 경우는 현실적으로 저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 소득의 40%는 저축하고. 저축의 50% 정도는 펀드에 가입하는게 좋다.

      그리고 공격적인 투자성향이라면 최근 주식시황의 조정기라 할 수 있는 이 때에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투자 목표는 40대 초반에 필요한 내집 마련 비용으로 70% 정도를 할당하고 자산증식용 투자자금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시기부터 노후대비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노후대비를 위해 소득의 20% 정도는 반드시 할당하는 것이 좋다.

    위험관리 안전 중시... 채권형 등에 분산

    ▲ 40~50대는 자산증식기

      40대 초반에는 내집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동안 만들어 둔 종자돈을 가지고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늘리기를 본격화해야 할 시기이다. 이 시기는 위험이 큰 성장주펀드의 비중을 낮추고 다소 안전한 배당주펀드. 가치주펀드. 채권형펀드의 비중을 높여 가는게 좋다.

      50대부터는 재테크에 실패했을 때 손실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위험관리에 나서야 할 시기다. 이 때는 철저하게 분산투자를 지켜야 할 때이며 ‘트리플 40%법칙’을 지키는 게 좋다. 즉. 소득의 40%를 저축하고. 저축의 40%를 펀드에. 펀드의 40%를 채권형 펀드에 넣는 전략이다.



    원금보전 초점... 채권형, MMF, 배당주펀드 위주

    ▲ 은퇴후는 자산유지기

      은퇴후는 국민연금. 개인연금. 기업연금 등의 소득이 나오는 시기이다. 미리미리 노후준비를 잘해 두었다면 세가지 소득만으로도 지출을 충당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지출이 더 많아 자산을 조금씩 까먹게 되는게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기존 생활비 외에 의료비 등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산운용은 원금 보전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위험자산인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30%미만으로 유지하는게 좋을 듯싶다. 즉 안정성 위주로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채권형 펀드. MMF(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 배당주펀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좋다. <도움말=이재덕 경남은행 회원동지점 PB팀장>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