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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7. 진해 중앙시장

  • 기사입력 : 2006-06-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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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상품권 도입 `상승가도'

    1999년 4천만원서 작년 10억 돌파.. 매출  급신장

    주차장 확보 어시장 단장 등 현대화 사업도 완료


       재래시장이라고 해서 모두 소외받는 것은 아니다.
      진해 중앙시장은 도시의 중심이자 얼굴이다.

      진해시 화천동 번화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중앙시장. 도시가 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또 시장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중앙시장은 60년 역사를 지닌 도내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역사만큼 규모도 둘째 가라면 섭섭하다. 대지면적 2천17평에 건물면적은 6천175평에 달하고 입점한 점포 수만도 251개에 이른다.
      진해 시민들이 먹고 입고 즐길거리를 한자리에서 해결해 주는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특히 최근 3년여간 계속된 시설물 현대화 작업이 완료되면서 대형 할인마트와의 경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박원식 중앙시장 번영회 사무국장은 “인근 할인마트의 지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중앙시장은 기존 이미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다른 시장들만큼 큰 여파를 받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토록 상승 가도를 달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진해 중앙시장은 지난 1999년 전국에서 최초로 상품권을 도입한 ‘선진시장’이다. 상품권을 통한 매출 실적은 해를 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품권 도입 첫 해 총매출액이 4천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3년 2억1천700만원으로 급성장해 2004년 6억1천100만원. 2005년 10억5천800만원까지 육박했다. 상품권을 최초로 도입한 ‘선진 장’을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의 재래시장 견학단이 30여 차례나 다녀갔을 정도다.

      시설은 초현대화로 바뀌었다. 지난 2003년 주차장 확보 사업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시장 통로마다 차광막 공사를 완료했다. 시비와 국비 등 총 52억원이 투자됐다. 또 지난 1월에는 9억여원을 들여 지하어시장을 새롭게 단장. ‘해양 도시’ 진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로 떠올랐다.

      중앙시장 상인들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 끝없는 발전을 꿈꾸고 있다.

      번영회측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빈점포를 활용하기 위해 점포주인과 모여 조만간 토론회를 벌일 예정이다. 다양한 방안을 도출해 빈점포를 적극 활용하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밖에 오는 10월에는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 어린이와 학부모가 동시에 재래시장을 찾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언제나 한 발 앞서가는 진해 중앙시장. 오늘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진정은기자 dalya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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