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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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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패션 트렌드는? 황금색이 뜬다

  • 기사입력 : 2006-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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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 신발 가방 매장 30~50% 차지

    상품 수도 지난해보다 10~15% 늘어

    금값 급상승에 소비심리 반영 `인기'


      올해 들어 백화점마다 ‘황금색’ 상품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보통 여름철의 경우, 더운 이미지를 해소해주는 ‘은색’의 상품들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에는 다소 더워보이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노란색’. ‘골드컬러’가 강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매장에 황금색 상품의 차지 비율이 크게 늘었다”며 “색의 대비를 통해 섹시함을 강조하거나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키는 골드컬러 혹은 골드펄(금가루) 등의 유행이 올 여름 패션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구두의 경우, 여름철 검게 그을린 피부나 혹은 지금의 피부색과 비슷한 ‘금색’ 상품들이 많이 출시돼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가방은 에나멜 페인트를 이용해 ‘메탈’ 느낌이 들도록 하는 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등 이같은 ‘골드’ 소재 사용이 의류. 모자. 벨트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류= GGPX는 블랙과 골드 두 가지 색감을 컨셉으로 섹시 캐주얼을 강조한 옷을 대거 출시해 매장 상품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황금색 펄이 유행하면서 이를 이용한 상품 출시율이 작년에 비해 10~15% 이상 늘었다는 게 GGPX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고이스트는 매장 컨셉 자체가 ‘골드’이다. 3가지 스타일의 골드컬러 소재를 이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이지캐주얼 ASK는 흰색 바탕에 금색의 스티커를 찍어 서로 색상 대조로 시원함을 강조한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발·가방= 최근 출시되고 있는 브랜드별 구두도 금색은 예외가 아니다. 자칫 촌스럽지 않을까 생각도 있지만. 금색 펄을 사용하거나 광택이 나는 금색 소재를 이용한 상품들이 전체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뱀가죽이나 악어가죽 모양의 특수피 소재에 금색 혹은 은색 펄을 잘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드. 머렐. 헤드. EXR 등에서 출시되고 있는 스포츠화(스닉커즈화)에서도 금색과 실버를 조화시키거나 아예 금색을 눈에 띄게 처리하는 디자인이 늘고 있다.
    가방과 지갑 등에서도 골드 컬러 유행이 불면서 지난해에 비해 금색을 입힌 상품수도 1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창원점 관계자는 “요즘 시중 금값이 급상승하면서 더욱 금과 관련색 색상에 대한 관심과 소비심리가 맞아 떨어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골드 컬러의 느낌은 고급스러움도 있지만 섹시함도 주기 때문에 스키니진이나 혹은 반바지. 미니스커트 등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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