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5일 (일)
전체메뉴

[재래시장이 변하고 있다] ⑤ 창원 북동공설시장

  • 기사입력 : 2006-05-26 00:00:00
  •   
  • 6년전 백화점식 건물로 현대화

    10~20평 점포 100곳 청결한 이미지 자랑

    주변 5일장 연계 노래자랑 등 이벤트도


      창원시 소답동 북동공설시장(일명 소답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6년 전부터 시작됐다.

      일제시대부터 형성된 북동시장은 지난 99년말 창원시에 의해 현대화 사업이 완료돼 A동(지하 1. 지상 3층). B동(지상 2층). C동(지하1층. 지상2층) 등 전체 6천473㎡(2천여평) 연면적의 새 상가건물을 갖추게 됐다.

      점포수도 10평에서 20평까지 100곳으로 늘어났다.
      지역상권 위축을 막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이 사업에는 총 75억여원의 시 예산이 들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공터에 노점 형태로 장사를 해 시장환경이 어수선해 백화점식의 재래시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후 청결한 이미지로 시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서는데 앞장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와 7이 들어가는 날짜에 열리고 있는 5일장은 시장 형성 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질 정도로 북동시장에 손님을 끌어들이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2대째 이어오는 3곳의 선지국밥집도 이 시장의 자랑이다.

      유홍보 북동시장 관리부장은 “5일장이 열리면 보통 40~50여명의 지역 상인들이 몰려와 각종 상품들을 내놓기 때문에 이날이면 손님들도 훨씬 많이 찾아온다”면서 “부모때부터 해오고 있는 선지국밥집은 특히 유명하다”고 귀띔했다.

      북동시장은 일찌감치 현대화가 이뤄진 탓에 이후 크게 두드러진 변화는 사실 없다.
      지난해 11월 3천여만원의 예산으로 B동 2층의 천장 보수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보수·개선할 만한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동시장은 주민들을 위한 행사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 10월 모방송사와 연계해 노래자랑을 개최.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등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으로 냉난방 손실이 많은 건물의 천장을 보수하고 매장마다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 관리부장은 “시장을 오가는 유동인구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 인근에 중소형 마트가 들어서면서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면서 “북동시장은 2대째 운영되고 있는 유명한 음식집이 있는 등 오랫동안 지역민과 함께햐온 재래시장인 만큼 상권을 지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