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5일 (일)
전체메뉴

[재래시장이 변화고 있다] 4. 창원 대산면 가술시장

  • 기사입력 : 2006-05-19 00:00:00
  •   
  • 현대식 장옥·주차장 완비 `옛 명성' 부활 꿈꾼다

    지방산단·국도 25호선 완공 땐 활기 기대


      예로부터 유명한 곡창지대인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에는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가술시장이 있다. 잘 나갈때는 인근의 김해 진영장이나 밀양 수산장보다 더 번창했었다.

      창원군 시절에는 동·대산. 북면을 아우르며 꽤 세력을 떨쳤고. 경제 주도권을 갖기도 했지만 창원시가 커지면서 지금은 제일 낙후지역이 되었다.
      1. 6일 열리는 전형적인 5일장인 가술시장의 상인회장 정우영(61)씨와 부회장 남석우(60)씨의 얘기다.

      우리의 재래시장이 다 그러하듯이 산업화에 밀리고. 현대화에 뒤지고. ‘좋았던 시절’은 추억담이 돼버렸다. 가술시장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가술시장은 희망을 찾고 있었다. 또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는게 상인회의 주장이다.

      우선 시장터의 소유권 문제로 시설현대화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다가 상인들의 요구와 창원시의 노력으로 그 결실을 거두게 됐다. 창원시가 부지를 매입하고. 현대식 장옥과 주차장을 완비했다.

     상인회는 지난해 인천 등 선진시장을 다녀오며 시설현대화를 고민하다 전통 그대로의 장옥을 계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천여평의 부지에 주차장 200 여평과 장옥 600여평. 기타 200여평의 가술시장은 모두 2억원의 정부예산으로 현대화. 지난 3월 준공식을 가졌다. 예산 부족으로 비가림막 등을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상인은 난전을 포함해 60여명. 30여년 이상을 가술시장과 함께 한 상인들이 많다. 10여년 전만 해도 번영회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이나 면민체육대회 등에 찬조를 아끼지 않았었다. 하지만 갈수록 매상이 떨어져 지금은 마음뿐이라고.

      정 회장은 앞으로 대산면에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국도25호선이 완전 개통되면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자신한다.

      특히 지역의 풍부한 농작물은 다른 시장과 비교할 수 없는 강점. 새벽이슬을 달고 있는 신선한 농작물을 어디가서 사겠느냐며 자랑한다. 여기에 농촌의 푸근한 인정을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촌시장은 어시장과 곡물시장만 잘 되면 무조건 잘 돌아간다”는 정 회장은 “앞으로 대산들녁의 풍부한 곡물을 활용한 마케팅 방안을 연구중이다”고 말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