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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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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인생 파트너는 부동산"

  • 기사입력 : 2006-04-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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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신대 창원전문대 부동산학과 `활기'

    주경야독으로  전문가 꿈 키워


      ‘부동산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
      최근 정부의 각종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으로 새로운 인생의 도전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젊은층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별로. 자영업. 회사원. 공무원 등 다양한 직종에 걸쳐 부동산이 갖는 매력 때문에 공부에 빠져들고 있다.

      창신대학 부동산정보학과의 경우 현재 재학생 330명 중 220명이 직장이 있으면서 주·경야독으로 부동산을 공부하고 있다.

      재학생중 최고령자인 고영칠(78)씨는 “사회에서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내용을 좀더 깊이 있게 알기 위해 뒤늦게 학교문을 두드렸다”면서 입학   동기를 밝혔다.

      특히 단순히 돈벌이로서가 아니라 부동산의 개념을 비롯. 부동산 전반에 대해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젊은 사람들과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자연스레 제공되고 있어 생활이 젊어지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노광식(48·마산한우문구센타 대표)씨는 “직접 공부를 하면서 부동산시장의 흐름이나 부동산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정보. 재테크 노하우 등 다방면에 걸쳐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가져 만족스럽다”면서 “나이가 조금 더 들면 경매·공매. 리모델링 등의 분야에서 부동산업을 할 계획을 가지고 준비중에 있다”고 했다.

      현직 경찰관인 김모씨는 “부동산자격증을 준비하다가 부동산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퇴직 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학과에 들어왔다”며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인맥도 넓히고 주변에서 직접 재테크 실전을 보면서 부동산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업을 하고 있는 윤하용(65)씨도 “전문적 지식만 가지면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고 배워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부동산 분야를 선택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부동산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해 합격하면 직접 개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창원전문대 부동산지적학과도 비슷한 분위기. 학생 160명 중 50여명이 제2의 삶을 꿈꾸면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하철수(47·창원그린지리정보)씨는 “공부를 하면서 생활에 많은 도움도 되고 정년퇴직후 제2의 창업시 도움이 될까해서 이 학과를 선택했다”면서 “낮에 일하고 밤에 수업하면서 힘들지만 비슷한 또래가 많아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삼동(GM대우 과장)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보다 체계적인 공부와 함께 노후대책을 위해 입학했다”며 “지적과 토지의 실제 관계 등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됐다”고 말했다.

      정상철 창신대 부동산정보과 학과장은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부동산수업의 열기가 다소 주춤해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시장의 전체적인 순환과정을 잘 이해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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