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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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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 `춘추전국시대'

  • 기사입력 : 2006-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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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 보험료 다양한 특약 ‘현대’ 가세…기존 온라인 전업사·오프라인 보험사 초긴장


      기존 3개사에 그쳤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신규 경쟁사가 진입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더구나 20~30대 젊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자동차보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오는 4월 3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전업사가 4개로 늘게 돼 고객 뺏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의 점유율은 10.1%로 교보자동차보험(4.1%)과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1.3%)이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온라인 자동차보험전업사는 내달부터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가세함에 따라 온라인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방어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내달부터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본격적인 영업을 앞두고 전화 상담원 100여명을 뽑았으며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료보다 15% 정도 싼 가격과 ‘현대’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젊은층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 공통 상품 외에 가입자 사망 또는 1~3급 장해때 가족생활 지원금 2천만원을 지급하는 특약 등 다양한 상품과 함께 2년안에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수성에 나서는 다음다이렉트는 이달중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을 600억원으로 늘리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다음다이렉트의 주주사인 LG화재는 관계사인 넥스원퓨처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율을 30.19%로 늘려 자회사로 편입하고 온라인 영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교보자동차보험도 온라인 제휴 마케팅과 멤버십 카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하반기부터는 장기보험을 판매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2008년 4월부터 자동차보험도 방카슈랑스가 가능해져 오프라인 손해보험사는 자체 모집 조직을 통한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며 “온라인 전업사의 시장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호철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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